서울YWCA, 교회와 함께하는 에너지빼기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1월 03일(금) 15:14
에너지 절약, 교회가 앞장섭니다
  
   

전교인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 모범사례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서울YWCA(회장:차귀숙)는 최근 서울시 에너지절약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2013 교회와 함께하는 에너지빼기(-) 사랑나누기(÷)'의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만리현교회(김종구 목사ㆍ기감), 성북교회(육순종 목사ㆍ기장)에서 에너지절감 교육 및 모니터링, 캠페인, 봉사활동 등을 전개한 결과 전년대비 전력사용량이 두 교회 모두 대폭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의 참여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예다.
 
만리현교회의 경우 전년 대비 전력사용량이 평균 23.9% 감소했으며, 더운 날씨로 에너지 사용이 집중되는 8월에도 35.6%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회 자체적으로 꾸준히 에너지절약운동을 실천해 온 성북교회의 경우에는 9월 17.72%, 평균 6%가 절감됐다. 교회 내 리더들을 중심으로 전교인이 에너지 줄이기에 동참한 결과다.
 
교회 뿐 아니라 각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감 운동에 참여해 6∼10월 전기사용량이 전년대비 평균 9.1%(만리현), 2.3%(성북)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성북교회 박희정 권사 가정의 경우 온 가족이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전년대비 46%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결과를 냈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만리현교회 부교역자 김한규 목사는 "열심히 전기 스위치를 끄고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도 자제했다. 특히 전력피크타임에 전기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했다"며, "'녹색교회'에 대한 취지를 다들 잘 이해해주셔서 조금 불편해도 참고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정별 에너지 절약에도 약 40가정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서울YWCA 소비자환경부 이예은 간사는 "교회를 상대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업 종료 후에도 교회와 협의해 에너지 빈곤층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ㆍ확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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