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갈등 치유하고 사회 불평등 극복하게 하소서"

[ 교단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4년 01월 03일(금) 08:52

본교단 총회, 신년하례회 겸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금식기도회 개최
 

   
 


새해 벽두에 본교단 총회는 우리 사회의 현실과 한국교회의 개혁 과제 등을 생각하며 금식기도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금식기도회'는 오늘의 처한 현실을 바라보며, 이 나라의 민주주주의가 꽃을 피우고 국민의 행복과 자유와 번영이 보장되는 나라가 되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자리가 됐다.

신년하례회와 함께 열린 이날 금식기도회는 예배에 이어 회개와 용서를 주제로한 '믿음을 위한 기도', 치유와 화해를 주제로한 '소망을 위한 기도', 나눔과 섬김을 주제로한 '사랑을 위한 기도' 시간을 가진데 이어 신년하례 및 결단과 파송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 서기 최기학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서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는 '십자가의 복음'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한국의 국가와 사회 안보 사상 윤리의 위기는 목회자의 메너리즘에서 왔다"면서 "위기의 해결자인 주님을 바라보며 목회자의 의식과 성직 윤리부터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림 목사는 또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를 버리시지 않으시고 남북통일과 세계선교의 기적을 다시 이뤄주실 것"이라며, "이를 믿고 사명을 다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증경총회장 방지일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총회 회계 이창연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믿음을 위한 기도에서는 노복현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와 유경재 목사(안동교회 원로), 박요한 청년(청년회전국연합회장)이 '영적 도덕적 타락을 회개하며 경건 절제 실천', '분열을 회개하며 한국교회의 하나됨',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공공성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각각 기도했다.

또한 총회 부서기 남택률 목사가 진행한 제3부 소망을 위한 기도에서는 김학란 장로(총회 부회계)와 김일재 목사(총회 인권위원장), 오을영 목사(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 이민성 전신연 회장(한일장신대 신대원)이 '최근 시국 관련 사건으로 야기된 국민 갈등이 치유되고 사회적 불평등을 극복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노동자와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자유를 신장하는 정부가 되기를 바라며', '남북의 평화 통일과 민족공동체의 화해를 소망하며', '냉전적 사회갈등의 종식과 국론 통합을 소망하며' 각각 기도했다.

제4부는 총회 회록서기 박기철 목사의 인도에 따라 사랑을 위한 기도로 진행, 윤여식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장), 이덕선 장로(부천노회장), 이종삼 목사(총회 부회록서기)가 기도자로 나서서 '소외된 이웃의 민생안정과 경제적 생태적 정의 실현을 위해', '치유와 화해를 실천하는 섬김의 생명공동체가 되기 위해', '신냉전시대의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등을 주제로 각각 기도했다.

이어서 총회장 김동엽 목사의 인도에 따라 진행된 제5부 신년하례 및 결단과 파송에서는 부총회장 정영택 목사의 '사랑을 나누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라며' 제하의 공동기원에 이어, 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이 땅에 새역사를 행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온전히 순종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신년사(전문 본보 2929호 3면 참조)를 낭독했다. 이어 축사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박종덕 사령관이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예장 통합의 지표는 사회의 지표가 되고 있고 특히 양극화가 심화되는 사회 속에서 이러한 구호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으며,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올해는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면서 "총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교회의 중심에 서서 이를 견인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장 김동엽 목사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한 후, 증경총회장 안영로 목사의 축도로 신년하례회 및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금식기도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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