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1월6~11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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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02일(목) 13:36

월-우리가 번성하리로다.
본문 : 창 26:12~22
찬송가 : 391장
 
본문은 낯선 땅, 어려운 환경에 살면서도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아브람함의 아들, 이삭이다. 이삭은 블레셋 땅 '그랄'에 살면서 농사와 목축을 병행하면서 크게 부해졌다. 그러자 그랄 사람들은 이삭이 판 우물을 메워버리는가 하면 그 우물을 자기들 것이라고 생떼를 썼다. 팔레스타인에서 우물은 생명처럼 소중했다. 그 우물을 막고 메웠다는 것은 그 당시로 보면 전쟁 도발 행위요 간접적인 추방 명령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삭은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가.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이다. 이삭은 복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나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병이 나았을 때, 치료하여 주신 의사 선생님께 감사해야 한다. 하지만 좋은 병원으로 인도하시고 훌륭한 의사 선생님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가 먼저여야 한다.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 중에 복을 주신 하나님께 마땅한 감사를 돌리지 않은데서 기인된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삭은 자기에게 복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라는 믿음을 소유했기에 그랄 사람들의 숱한 방해가 있었지만 결국 그 땅 사람들을 무릎 꿇게 만드는 승리의 삶을 살았다.
 
다음에 생각할 것은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으니…그 우물들의 이름을 그의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으로 불렀더라"이다. 이삭은 삶이 어려울 때, 시대를 앞서가신 위인들의 발자취를 본받음으로 그 어려움을 이기고자 했다. 이삭은 그 모델을 아버지 아브라함에게서 발견했다. 모방은 제 2의 창조란 말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모방이 발판이 되어 언젠가는 나만의 믿음의 색깔을 갖게 하실 것이다. 그 믿음이 위기의 시대를 이기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은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이다. 이삭은 양보하는 삶을 살았다. 양보하는 이삭을 통해 알 수 있는 이삭의 성품은 온유함이다. 이삭의 온유한 성품은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창 22:8)는 아브라함의 말을 수용하는 자세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 모리아산을 오르던 이삭을 통해 우리는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산을 오르시던 온유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온유한 자는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온유한 이삭은 '르호봇(장소가 넓다)'을 차지하였다. 이삭은 르호봇에서 '번성하리로다'고 했다. 금년 한 해도 번성의 복이 우리 모두에게 나타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과 함께 열어가게 하옵소서. 좋은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옵소서. 주님의 온유하신 성품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병일 목사/남명교회


화-생명과 복을 택하라
본문 : 신 30:15~20
찬송가 : 28장
 
이스라엘은 광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에 들어가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들의 앞날의 시대는 하나만 결정되어 있는 운명론이 아니다. 그들의 앞날은 모든 것이 다 열려있는 무한한 희망의 시대이다. 생명과 축복의 시대일 수도 있고 사망과 저주의의 시대일 수도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앞에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를 두셨다. 그리고 너희가 선택하라 하신다. 이스라엘은 어느 시대를 열어 갈 것인가? 그것은 이스라엘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하나님은 어느 편을 선택하라 하시나? 생명을 택하라. 복을 택하라 하신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창조하신 모든 것을 다 받아 누리는 축복을 받았다. 에덴동산 중앙에 두 나무가 있었는데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였다. 하나님은 동산의 모든 나무열매는 먹을 수 있고 생명나무 열매도 먹을 수 있으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열매는 따먹지 말라, 그 열매를 먹으면 죽으리라 하셨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어떤 선택을 하였나? 생명나무 열매가 아니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열매를 따 먹었다. 그래서 죄를 범하고, 하나님과 분리되고, 고난을 겪고,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이것은 아담과 하와의 선택이며, 동시에 아담과 하와의 후손인 인류에게 그 선택과 결과가 유전되었다.
 
생명과 복을 선택하는 길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라 하셨다.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자. 마음 뜻 힘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자. 다른 신이 아니고, 나 자신의 육신이 아니라,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자.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자.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말자. 즐거이 듣고 순종하여 살자. 자신의 욕망의 소리, 사람들의 말, 사탄의 유혹하는 소리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살자.
 
셋째, 하나님을 의지하자.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돌보시는 사랑과 능력을 믿고 의지하여 이겨내며 살아가자.
 
우리는 2014년 새해를 기쁨으로 출발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앞에도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를 두셨다. 우리는 믿음으로 바로 선택하여 생명과 축복의 삶으로 나아가자.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하나님을 의지하여 나아가자.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두신 생명과 축복의 새해를 열어가자.
 
<오늘의 기도>
2014년 새해에 생명과 복을 택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며,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재범 목사/일신교회


수-완전하신 왕 예수 그리스도
본문: 히 1:6~14
찬송가: 79장
 
현재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직접투표라는 최선의 방법으로 지도자를 선출하지만,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그것을 잘 아셨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세워달라 요구할 때 실망하고 근심하셨던 것이다.
 
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현실에서 여러 문제들을 겪으며, 이상적인 나라를 꿈꾸며 살아간다. 정의와 평화, 생명이 충만한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며 살아간다. 현실에서 겪는 모든 문제가 사라지고, 모든 사람이 평화와 안식을 누리는 그런 나라를 꿈꾸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그런 나라를 세우시고 다스릴 진정한 왕은 누구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 분은 세상을 어떻게 다스리는 분인가?
 
첫째, 의와 공평으로 다스리시는 분이다. 사람들은 법과 질서에 따라 정직하고 공평하게 나라를 다스릴 현명한 지도자를 원한다. 그러나 국민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지도자 반열에 오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때로 우리를 실망시키고 기대를 무너뜨린다. 그 어떤 지도자도 한계를 가진 죄인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왕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 예수님은 점이나 흠이 없는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이다. 그는 의를 사랑하시며 불법을 미워하시기에 어떤 죄도 용납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삶은 의와 공평이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된다.
 
둘째, 그분은 영원하며 신실하신 분이다. 예수님은 세상을 완전한 지혜와 능력으로 창조하셨고 지금도 온 세상을 통치하고 계신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지만, 예수님은 언제나 한결같고 신실하신 분이다. 그 분은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시며 우리에 대한 사랑이 변함이 없다. 그 주님을 바라보며 찬양하며 살아가야 한다.
 
셋째,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시는 분이다. 세상은 혼란스럽고 정치적, 국가적으로 불안하다. 세상엔 불의가 넘치고 우리는 죄로 가득한 실망스런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절망해선 안된다. 우리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의와 공평으로 다스리시며, 영원하고 신실한 주님이 곧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이 불안하고 실망스런 세상을 끝내 평정하시고 완성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통해 죄로 인해 깨진 세상, 무너진 세상을 다시 회복시키신다. 또한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완전한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키실 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한 주의 백성들을 기억하시고 축복할 것이다. 오늘도 이 소망을 가지고 정의와 평화, 생명의 세상을 꿈꾸며 헌신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가족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주님,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게 하소서. 무엇보다 의와 공평으로, 진리와 사랑으로 통치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은기 목사/엄정교회


목-새일을 행하리라
본문 : 사 43:18~21
찬송가 : 436장
 
본문은 바벨론에게 자유를 잃은채 포로생활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복의 예언에 대한 말씀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 믿음의 가정들도 희망찬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영적, 육적으로 믿음의 생기가 넘치는 모습으로 살아가자.
 
첫째,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 18절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과거 지향적인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인생은 발전이 없고 부정적인 사람이 되며 가치 없는 인생이 된다. '이전 일, 옛날 일'이란? 바벨론 포로 기간 동안 경험했던 아픈 상처, 조롱, 배고픔, 학대, 인격무시, 견디기 힘들었던 수많은 일들을 잊어버려라. 절망의 과거 올무에서 얽매이지 말아라. 가치 없고 힘없이 지쳐 있는 포로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버림받은 백성이라고 스스로 절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미래 지향적인 자다. 미래 지향적인 사람은 실패와 상처를 가슴에 새겨두지 않는다.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의 사람으로 변한다. 사사로운 곳에 얽매이지 않고 매사에 적극적인 자가 된다. 믿음이란 긍정을 생산해내는 재료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들도 긍정의 사람들이다.
 
둘째, 새롭게 시작하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절망에 있는 자들에게 새일을 행하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세상은 광야와 같기 때문에 때로는 지쳐 힘들 때가 많이 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힘을 내어 일어서자. 믿음 안에서 살게 되면 어려운 일도 극복하게 된다. 믿음은 나를 변화시킨다. 내가 변화되어야 가정과 세상이 변화된다. 믿음 안에서 변화되면 환경을 정복하게 된다. 과거의 아픔과 실패 경험이 새로운 교훈의 발판이 되어 내일을 설계하는 자들이 되자. 환경을 탓하고 좌절한 인생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신다. 금년에는 목표 지향적인 계획을 세워 새로운 변화의 길을 모색하자.
 
셋째, 비전(꿈)을 가져라. 비전(꿈)이 없는 가정, 사회는 망한다. 꿈을 가져라. 큰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자.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했다.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도 하였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큰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자. 믿음의 분량대로 채워주신다.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이 일은 비전을 세우고 힘써 기도하고 실현되기 위해 노력하는 자에게 이루어진다. 새해를 맞이하여 개인 가정에 비전을 세워 연말까지 기쁨으로 하나님께 찬송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전 것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미래 지향적인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승익 목사/무등벧엘교회


금-예수님이 계시는데
본문 : 요 2:1~11
찬송가 : 559장
 
새해는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을 품게 한다. 그러나 2014년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의 삶의 현장은 여전히 어둡기만 하다. 국가적으로 남북관계는 여전히 경색되어 있고, 정치권도 분열과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 경제문제로 국민들의 한숨은 깊어 가고, 교계도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신뢰의 상실로 인해 여전히 어둡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어둠이 깊다는 것은 곧 새벽이 밝아온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사건을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오셨다고 선언하고 있다. 세상의 참 빛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자기 땅에 자기 백성들과 함께 살기 위해서이다. 이 세상의 주인이신 예수님, 인류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오셨을 때 영접하는 자도 있고, 그렇지 않는 자가 있다. 영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그 첫 사건이 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이다.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서 한참 혼례가 진행되는 중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난감한 일이 벌어졌다. 혼인잔치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을까? 난감한 일이 벌어졌음에도 혼주나 신랑, 신부 누구도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서는 사람이 없다. 이것이 인생이다. 인생에는 예측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한다.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른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믿는다. '임마누엘' 이것이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이다. 그런데 막상 문제가 생길 때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이 적다. 아니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다. 그것이 문제이다.
 
이 혼인집의 문제의 해결은 의외로 간단했다. 예수님께 그 문제를 가지고 간 것이다. 그 당시는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 안 되었다. 그 중 한 사람이 마리아다. 마리아는 이 문제를 예수님께 가지고 갔다. 그분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께 "이 집에 포도주가 없다"라고만 알렸다. 어떻게 해결해 달라는 말이 없다. 그저 문제만을 알렸을 뿐이다. 이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무슨 말씀이든지 순종해야 한다. 그 결과 이 혼인잔치 집의 문제가 해결되었다.
 
모든 문제를 주님 앞으로 가지고 가서 그분께 맡기고, 믿음으로 순종함으로 문제가 해결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새해를 살 수 있는 은혜를 주신 것 감사합니다. 금년 한 해를 주님과 동행하는 참된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병철 목사/초대교회


토-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본문 : 고전 3:10~17
찬송 : 600장
 
찬송가 204장 3절에 보면 "세상 모든 사람들 집을 짓는 자니 반석 위가 아니면 모래위에 짓네. 우리 구주 오셔서 지은 상을 줄 때 세운 공력 따라서 영영 상벌 주리"처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집을 지으며 살아가야 한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다. 우리 모두는 영적 집을 짓는 건축자들이다. 그런데 모든 건축자들이 다 튼튼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는 것은 아니다. 지혜로운 건축자와 미련한 건축자가 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분파주의를 경계하면서 건축자의 비유를 들어 최후 심판 때에 주어질 상급과 심판을 언급함으로 거룩하고 순결하고 깨끗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집을 지어야 지혜로운 건축자가 되는 것일까?
 
건축물인 집을 짓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1차적으로 '터'이다. 우리에게 명당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리스도는 반석이시다. 이 반석 위에 건축물을 지어야 무너지지 않는다. 그리스도 이외의 어떤 종교도 재물도 명예도 기초가 될 수 없다. 이런 것들은 영적 재난이 오면 다 없어지고 타버리고 만다.
 
2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하라는 것이다. 즉 집을 올릴 때 어떤 자재들을 사용할 것인가 심사숙고해서 조심스럽게 올려가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무나 지푸라기나 풀로 지어 올리면 바람에 날라가거나 불에 다 타기 때문이다. 값나가고 변하지 않고 타버리지 않는 금이나 은 또는 보석으로 집을 지어야 한다. 우리는 값싸게 신앙생활을 하면 안 된다. 아무렇게나 신앙생활을 하면 안 된다.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각자의 공력에 따라 상급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B.C 1세기 초 로마의 인구는 최소한 1백만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로마가 이렇게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었던 것은 인슐라 라는 특별한 건물 때문이다. 일종의 아파트로 대개 3층 이상의 건물인데 9층까지 올렸다고 한다. 보통 1층은 20m 돌로 지은 상점이고, 2층부터 목조건물로 살림집이었는데 그 작은 방마다 한 가족이 살았다. 그런데 붕괴나 화재로 값 싼 목조로 지은 것은 다 타서 없어지고 비싼 석조로 지은 1층 건물은 지금까지 남아 있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시금 신앙을 점검해봐야 한다. 내 신앙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과 재림에 맞추어져 있는지 나는 불같은 시험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견고한 재질로 집을 짓고 있는지를 묵상하면서 금이나 은이나 보석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아름다운 전으로 만들어가는 지혜로운 건축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어진 삶의 터전에서 최선을 다하며 주실 상급을 바라보면서 아름답고 견고하고 성결한 성령이 내주하시는 전을 지어가는 건축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기삼 목사/산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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