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긴급구호 도중 기성 부총회장 정연성 장로 순직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12월 30일(월) 15:16
지난 12월 27일, 구호활동 후 배에서 심장마비로
 
   
▲ 구호활동중인 故 정연성 장로

필리핀 재해 긴급구호에 나섰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 정연성 장로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과로에 의한 심장마비로 현지에서 순직했다.
 
'한국교회필리핀재해구호연합' 필리핀 긴급구호단 16명 중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긴급구호단장 자격으로 이번 구호단에 참가한 고 정연성 장로는 가장 피해가 컸던 반타야섬에서 이재민을 위한 신축 주택 입주 감사예배와 긴급 구호활동을 전개한 후 배를 타고 하그나얀으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들은 배안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부두에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현지시각 낮 12시 30분경 별세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25일 밤 필리핀 현지로 출발, 세부에서 버스로 3시간 30분 가량 걸리는 하그나얀 부두로 이동해 다시 1시간 30분동안 배를 타고 반타야섬을 들어가 긴급 구호활동을 벌이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순직한 고 정연성 장로는 1947년생으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천호동교회 시무장로이다.
 
한편, 함께 떠난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조일래 목사 등 긴급구호단은 28일 새벽 예정대로 귀국했으며, 기성 우순태 총무와 한교연 신광수 국장은 현지에 남았다. 유족들은 29일 현지로 급히 떠났다.
 
장례는 고인의 유해가 국내로 운구되면 한교연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葬)으로 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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