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ㆍ평화ㆍ화해의 여성지도력 실현 촉구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30일(월) 09:22
한국여신학자協, 시국성명서 발표
 
한국의 여성신학자들이 현 시국을 염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여신학자협의회(공동대표:김은혜 최영실 최소영)는 지난 21일자로 시국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 최초 여성대통령으로 집권한 박근혜 정부가 정의와 평화, 화해를 이끌어내는 여성지도력을 실현해줄 것을 촉구했다.
 
여신학자들은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정쟁만을 일삼는 남성 중심적 정치의 대물림을 끊고 여성의 창조성과 생명평화에의 지향으로 지역, 계층, 세대와 계급으로 분열된 우리 사회를 껴안아 주기를 기대했으나 오히려 민주주의의 가치, 경제정의, 상생과 나눔의 공동체적 가치는 길을 잃어버렸고 소통과 대화는 실종됐다"고 평가하며 현 정부가 위기적 상황에 책임있는 행동으로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여신협은 또 "무너진 민주주의와 정의를 다시 세우는 것이 한국 여성신학자들과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부여된 절박한 시대적 과제임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더이상 정부의 독단과 불법적 정치파행들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18대 대선과 관련한 엄중한 수사, 밀양 송전탑 및 강정 해군기지 건설 중단, 철도 노조 탄압 중단 및 코레일 민영화 금지 법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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