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미국의 강철 왕 카네기는 사업의 실패와 인생의 고난이 올 때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 사업가에게 절망은 죽음보다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나에게 손에 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이 절망 가운데 있는 나를 결코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믿음이 내게는 있다'.
세일즈맨 시절 그는 어느 노인의 집에서 갯벌 모래밭에 썰물로 반쯤 누워있는 어선의 그림을 보았다. 그림 밑에는 '나는 썰물로 여기 누워 있다. 그러나 밀물이 들어올 때 나는 내 주인과 함께 저 바다로 향해 출항을 할 것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그는 생각했다. 내게도 갯벌의 이 배처럼 밀물이 오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나 반드시 나의 밀물은 오고 있다. 그날 나의 주인은 나의 배를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저 바다를 향해 출항할 것이다.
카네기는 이 그림을 노인에게 얻어 평생 집무실 벽에 걸어두었다. 절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밀물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가르쳐주며….
고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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