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완전함과 손의 능숙함

[ 미래세대를 살리는 신앙교육 ] 미래세대를살리는신앙교육

김도일 교수
2013년 12월 27일(금) 13:12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시 78:72)

2014년은 모든 교육목회 사역자들에게 새로운 사역의 기회다. 많은 이들이 요즘을 위기상황이라고 말하지만 위기에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 바로 지금이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레너드 스윗이 말한 것처럼 "히브리어로 위기는 출산용 의자 즉, 고대에 산모가 출산시 앉았던 의자를 뜻한다. 생명을 탄생시키는 창조의 순간"이 위기의 때라는 말이다.

위로부터 주어지는 창조성과 상상력을 발휘하기만 한다면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인류 역사 속에서 그 어느 때도 살기 쉬웠던 때는 없었으며, 위기가 도래하지 않은 적도 없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고 우리의 속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신뢰하고 사역하는 사람에게 결코 불가능은 없다.

미래세대를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모든 사역자들은 먼저 보통사람이었던 다윗을 불러내어 당신의 도구로 삼으셨던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우리처럼 평범했던 다윗을 양의 우리에서 불러내어 훈련시키심으로써 다윗을 훗날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백성을 지도하는 리더로 사용하셨던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다.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고자 순종과 헌신의 길에 있는 모든 사역자들이여, 다윗의 하나님은 당신의 하나님이시다. 이 위대하신 하나님께 당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다윗은 부르심받은 이후에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다. 마음의 완전함이라는 말을 영어 성경에는 'integrity of heart'라고 표현하였는데, 이는 성실한 마음, 치우침이 없는 온마음이다.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싸움을 일삼지 않으며 심지어 자신을 대적하는 이들까지도 사랑으로 품는 넓은 마음이 '온마음(whole heart)'이다.

그리고 손의 능숙함은 자신의 사역을 장인정신으로 능숙하게 감당하며 전문가로서 일을 처리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에서 나온다. 사역자가 가져야 할 두 정신 즉, 마음의 성실성과 전문성을 가진 진정한 가르침과 돌봄의 장인(connoisseurship)이 되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다윗도 골리앗 앞에서 겁이 나지 않았을 리가 만무하지만, 맹수로부터 양들을 지켜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당당히 맞섰으며, 자신을 지도자 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보답하기 위하여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백성들을 돌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다.

   
 

진정한 하나님의 일꾼은 어려움이 닥쳐올 때 진가를 발휘한다. 이제 새롭게 허락하신 2014년을 성령 안에서 그리고 성령과 함께 일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마음의 완전함과 손의 능숙함으로 우리 교회와 사회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를 기르고 지도해야 할 것이다.

김도일 교수 / 장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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