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설교의 회개'?

[ Book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27일(금) 10:50
한국 교회, 예레미야에게 길을 묻다 / 김광남 지음 / 아바서원
 
   
예레미야 선지자가 지금의 한국교회에 찾아온다면?
 
이런 상상으로부터 시작된 책 '한국 교회, 예레미야에게 길을 묻다(김광남 지음/아바서원)'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예레미야 선지자와 주인공 땅콩 선생이 2013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나눈 대화록이다. 물론 상상으로 진행된 내용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상상 이상이다. 저자는 한국 교회는 '영적 성인병'을 앓고 있으며 예언서를 읽는 것은 성인병을 고쳐줄 '영적 등산'과도 같다고 표현한다. 예언서 중에서도 예레미야서를 선택한 것에 대해 그는 "예레미야 선지자 시절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과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많은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어쩌면 오늘날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저자와 같은 생각으로 예레미야서를 읽고 있을지도 모른다. '예레미야가 나흘간 서울을 방문했다'는 기본 설정 안에서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한 저자는 예레미야서의 메시지를 한국교회의 상황에 맞춰 풀어내고 있는데 충분히 공감이 가능한 내용들이다. 마지막으로 땅콩 선생과의 나눈 식사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지금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설교의 회개'라고 꼽는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