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대표회장 입후보자 정책발표회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12월 23일(월) 11:26
'한국교회 위한 대표 섬김이, 내가 적임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박위근) 제3대 대표회장 입후보자 공청회 및 정책발표회가 지난 1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선관위원과 한교연 총대, 언론사 기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한교연의 정책발표회는 한기총이 사실상 연합기관으로서 제구실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진행되어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정책발표 및 공청회에서는 기호 1번 권태진 목사(합신ㆍ군포제일교회), 기호 2번 한영훈 목사(한영ㆍ서서울중앙교회) 순으로 각각 5분씩 소견을 발표했다.
 
권태진 목사는 △그리스도 중심의 연합 △연합기구로서의 대표성 확립 △교회 보호 기능 강화 △건전한 사상과 역사의식 확립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감당 △한국교회와 사회의 건강한 소통 △민족복음화와 통일한국 준비 등의 정책을 제시하며 "섬김의 리더십으로 복음 안에서 한국교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한영훈 목사는 △한교연의 한국 교계 대표기구화 △한기총과의 통합 추진 △한교연 위상정립 △북한 선교와 통일에 대비한 사업 진행 △교역자 과세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처 △정부 정책 입안을 위한 산하기구 설치 △언론과의 관계 새롭게 정립 △동성연애 절대 반대 등의 정책을 제시하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는 중차대한 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소견발표 이후에는 언론사 기자들의 질의 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두 후보는 목회자 세습에 관해 둘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세습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기총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발언을 하다보면 오해의 소지가 나올 수 있으므로 선관위에서 이 문제 자체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 시국에 대해서 한영훈 목사는 "첨예한 사안이라 입장 표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권태진 목사는 "다수가 뽑은 대통령은 인정해야 하며, 정교분리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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