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 주소, 내년 1일부터 전면 시행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23일(월) 10:47
우리 교회는 OO길에
 
   

2014년 1월 1일부터 도로명주소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어서 교회들의 주의가 요청된다.
 
지난 2011년부터 기존 주소와 병행 사용돼온 도로명주소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도로명주소는 '기존 지번을 대신해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건물에 번호를 붙여서 알기 쉽게 표기한 것'으로 홈페이지(www.juso.go.kr)나 애플리케이션 '주소찾아'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관공서 및 은행 등에서는 전면 시행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로 전국교회 역시 발빠른 대비가 요청되고 있다.
 
본교단 총회의 경우 기존의 '서울 종로구 연지동 135번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3길 29(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로 주소가 변경됐다. '대학로길'이라고 해서 4호선 혜화역에서 내리면 헤매기 쉽고 종전대로 1호선 종로5가역에서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2014년 총회 수첩에 들어갈 주소 역시 90% 이상이 도로명주소로 변경된 상태로 개 교회들도 홈페이지, 주보, 교인수첩 등의 옛 주소를 변경해야 하고 교인심방시 도로명주소로 찾아가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한편 내년 2월 중순 출시 예정인 '2014 교회 주소록'에는 새 주소와 옛 주소가 골고루 표기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 담당자인 오원택 과장(한국장로교출판사)은 "노회별로 100% 바꾸거나, 지교회 의견에 따라 혼용하거나 또는 아예 바꾸지 않거나 3가지 경우가 있는데 혼용이 가장 많다. 다른 노회는 어떻게 하는지 되물어오는 경우도 있다"며, "어떤 경우는 검색해서 나오지 않는 주소도 있다. 아직 과도기라 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미 안내판이 다 붙어있는 상황인 만큼 적응하는 편이 더 빠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목회자들은 대부분 "불편하지만 정부 시책인 만큼 따를 것"이라는 입장이다. 용천노회 서기 최광순 목사는 "우리 노회는 거의 다 도로명주소로 변경했다. 적응될 때까지 불편함이 있겠지만 기꺼이 감수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부천노회 서기 안경근 목사는 "이번에는 시간에 쫓겨서 옛 주소 그대로 보냈지만 내년 봄 노회까지는 각 시찰을 통해 다 바꾸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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