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결산

[ 여전도회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12월 23일(월) 10:09

한국교회 리더십 세계에 소개
여성 총대 의무화 무산…총회 여성위 설립에 기여
 
 

   
 


여전도회 전국연합회(회장:신성애)는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보냈다.
 
무엇보다 올해는 교회여성들의 잠재능력과 지도력 개발을 위한 성서연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훈련을 펼치고 있는 계속교육원이 지난 1983년 개설 이후 창립 30주년을 맞이 했다. 무엇보다 이번 30주년을 맞아 여전도회 계속교육원은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들과 '계속교육원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여성평신도운동 신학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신학화 프로젝트를 통해 여전도회 운동이 학문적으로 정립되는 계기를 마련됐으며, 더 나아가 2014년 3월 학기부터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에서 연합강좌를 개설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10주 동안 진행되는 강좌는 목회자들이 동역자로서 교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인식전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여전도회 전국연합회는 지난 세월의 역사와 미래로 나아가는 선교여성들의 청사진을 담은 다큐멘터리 '여전도회 120년사'를 제작, CTS 기독교TV에서 방영했다. 믿음의 여성들이 한국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선교여성으로서 사명을 감당해 온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기 위해 1년 동안 촬영을 진행했으며, '여성의 선구자' '애국 여성' '선교 여성'을 주제로 믿음의 여성들이 한국 역사의 산증인이며 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지도자로서 걸어온 발자취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특히 여전도회의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의 역사와 함께 현재 여전도회가 펼치고 있는 사역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면서 여전도회 회원들에게는 선교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고, 한국교회는 여전도회의 진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해는 부산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에 여전도회가 'Silent but powerful: Passion of Korean Presbyterian Women'을 주제로 전시 및 부대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총회 기간 내내 전 세계에서 몰려든 기독교인들의 발걸음으로 북적거렸으며 여전도회학, 여전도회 100년사 등을 비롯한 여전도회 관련서적, 홍보지, 홍보영상 DVD 상영, 연대기별 사진 전시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여전도회의 역사와 사역들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를 통해 여전도회는 전 세계 교회에 여전도회 120년의 역사와 전통, 한국의 역사와 함께 했던 여성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연합운동 등을 알리게 됐다. 이번 홍보 부스의 성과는 무엇보다 세계 각국의 여성 리더들이 한국의 여전도회 사역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연대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국교회 여성들의 리더십에 세계교회 여성들이 인정하고 세계 여성들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할 것을 요청했다.
 
본교단 98회 총회에서 본교단 최초로 여성위원회 신설을 위해 연합회가 발빠르게 움직인 점도 눈길을 끈다. 여전도회는 여교역자연합회과 함께 여성지도력 확대를 위해 여성위원회 신설을 강력하게 요청했으며 결의를 이끌어 냈다. 비록 총회 여성총대 증원 의무화가 무산돼 안타까움을 남겼지만 여성위원회가 조직됨으로써 노회를 중심으로 여성위원회 조직과 '총회 노회 총대 여성 30% 할당제'를 이끌어 내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여장로회는 여성 장로의 수를 1천명까지 늘리기로 했으며 '작은자 운동'을 있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일본인 '노무라 모토유키'목사가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점을 비롯해 지연합회에서는 안동교회 여전도회 연합회가 교회 자체적으로 창립 100주년 행사를 진행한 것과 제주 연합회가 이레결혼상담소(소장:김미자)를 개소해 1만명이 넘는 제주노회의 여성들과 함께 청년들을 섬길 것을 밝혀 지연합회과 개교회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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