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성탄의 기쁜 소식을…

[ 교단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20일(금) 16:07
이북노회協, 도라산 성탄 축하예배
 
북녘에도 성탄의 기쁨이 전해지길 기원하는 예배가 지난 16일 도라산 통일전망대에서 열렸다.
 
이북노회협의회(회장:한명원)는 16일 도라산 통일전망대에서 2013년 성탄 축하예배를 가졌다. 12일 북한 장성택의 공개처형 소식으로 군 경계태세가 강화된 가운데 이날 도라산에 모인 3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북한 땅에도 비춰지길 바란다"고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이북노회협의회는 매년 2차례 도라산을 방문해 6ㆍ25 상기통일기원예배, 성탄축하예배를 드리고 있다.
 
'빛을 발하라' 제하로 설교한 부총회장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는 "최근 한반도 정세가 매우 불안한 가운데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빛을 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어두운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교회가 되자"고 독려했다. 회장 한명원 목사(신장위교회)는 "무자비한 북한의 정권이 무너져서 속히 북녘 땅에도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 추운 날씨에도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늘 잊지 말자"고 전했다. 이북노회협의회는 지난해 부대에 영상 장비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국군 장병들에게 햄버거 300개를 전달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눴다. 내년 봄에는 진중세례식이 예정돼있다.
 
한편 한명원 목사의 인도로 열린 예배에는 김상기 목사(호산나교회)가 기도하고 군종참모 심장근 소령의 성경봉독, 평양노회 교역자 부인 찬양단과 글로리아목사4중주단의 특송, 방정환 대대장의 인사, 김갑식 목사(백운제일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또 평북노회장 양기수 목사, 함해노회장 김준기 목사, 평양노회장 이용희 장로, 용천노회장 최태협 목사가 각각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남북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해 △국군장병을 위해 기도한 데 이어 김영덕 목사(함해노회)가 '통일을 우리에게 허락해주소서'라는 내용의 망향시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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