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 ]
강문규 박사(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가 1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유족으로는 부인 김숙자 명예교수(상명대)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17호실이며 20일(금) 오전 9시 발인예배 후 포천 서능공원묘원에 안장된다.
우리나라 1세대 에큐메니칼 운동가인 강문규 박사는 올 1월 세상을 떠난 오재식 선생과 박상증 목사(전 CCA 총무), 박경서 박사(WCC 아시아데스크)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은 물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연합운동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특히 '도잔소 회의'를 통해 북한을 국제 에큐메니칼 무대로 이끌어내는데 큰 공헌을 했다.
▲ 도잔소 회의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강문규 박사가 1세대 에큐메니칼 운동가들과 함께 자리했다. 왼쪽부터 고 오재식박사(WCC JPIC 전 총무), 강문규목사(WCC 전 공동의장), 박상증목사(CCA 전 총무), 박경서박사(WCC 아시아데스크 전 총무).
강문규 박사는 1974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98년부터 (사)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을 맡아 왔다. 강 박사는 무엇보다 1998년 짐바브웨 하라레에서 열린 WCC 제8차 총회 때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 회장에 선출돼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