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눈물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3년 12월 18일(수) 14:25

IMF때 사업이 부도나 외국으로 잠시 도피한 평신도가 있었다. 교회 기관 회계업무를 맡았던 그는 아내에게 기관의 회계 통장을 주며 자신이 유용한 400만원을 입금하라는 지시를 했다.
 
그러나 아내는 형편이 너무 어려워 뒤로 밀다가 12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후 남편이 돌아왔고 그러나 아내는 남편에게 아무 말 못하고 시간이 지났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은 아내에게 축복의 목돈을 주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지난날 순종 못한 잘못을 고백하고 500만원을 가져와 부끄러움을 고백했다. 나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너무도 괴롭고 고통스러운 기간이었다고 말하고 기쁨의 눈물 흘리며, "목사님 이제야 하나님 앞에 자유함을 얻습니다"라고 한다. 나도 눈시울 적신 웃음으로 "하나님께 이자까지 갚습니까?"하고 축복하여 보냈다.

고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회원

오늘이 마지막은 아닙니다
해가 진다고
오늘이 마지막 날이 아닙니다
또 내일이 있기에
 
잃었다고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찾다보면 찾을 날 있기에
 
떠났다고
서로에게 결별은 아닙니다
어느 날 돌아올 날 있기에
 
없다고
비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갑자기 채워주실 날도 있기에
 
나중 된 자라고
낙심할 일은 아닙니다
뒤돌아서게 하시면
나중이 먼저 된 날이 있기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