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세상 녹색교회가 만들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12월 16일(월) 16:27
최근 충청북도에서 교회와 도청이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소를 통한 원자력 발전소 줄이기에 전국교회의 관심과 동참이 요구된다. 충북기독교연합회와 충청북도가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교회가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는 까닭이다.
 
교회가 자기 지붕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이라는 기독교 본래의 정신과 교회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는 21세기형 사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태양 에너지를 활용해 교회가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면 5~7년 내에 설치비를 회수하고 20~25년에 걸쳐 운영하는 동안 일정액의 전기 판매 수입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유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원자력 발전소도 줄이는데 동참하는 것이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충청북도 뿐만 아니라 서울시도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권장하고 가정용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에 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서울시내 2600여 가구 옥상과 지붕에 주택용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부터는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 가능한 미니 태양광 보급사업도 본견 착수해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분산 전원으로 피크시간에 전력을 생산해 전력수요 관리에도 효율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본교단에서는 최근 공주원로원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앞장서 동참하는 한편 전기생산에 따르는 경영난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억7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킬로와트급 규모 설치된 공주원로원 태양광발전소는 지난 1월 논의가 시작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준공되어 매월 약 600만 원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교단 총회는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도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포함된 녹색빌딩으로 건축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은 녹색총회를 지향하는 총회의 방침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해가 바뀔수록 전기요금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교회가 태양광 발전에 관심을 갖는 것은 현실적인 이유도 판단의 기준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새해에는 태양광 발전 '모듈'이 설치되어 햇빛에 반짝이는 교회의 지붕을 보는 일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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