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원들의 사랑으로 지어진 교회

[ 교단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16일(월) 14:37
이류중앙교회, 7년 만의 헌당예배
 
   

7년간 재정적인 이유로 건축하지 못한 교회가 노회원들의 사랑으로 예배당을 완공하게 돼 감동을 전한다.
 
충주노회 이류중앙교회(유병성 목사 시무)는 지난 15일 노회 임원들과 산하 교회 목회자 및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동의 헌당예배를 드렸다. 자립대상교회인 이류중앙교회는 지난 2006년 임영규 안수집사ㆍ신정순 권사 내외가 논을 팔아 거액을 헌금하면서 종교부지 541평을 분양받았으나 사택 전세금으로 기초 건축을 마친 뒤, 이후 7년간 예배당을 짓지 못하고 창고에서 예배를 드려왔다.
 
지난해 충주노회 제1회 노회에서 이류중앙교회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노회원들은 십시일반으로 건축비용을 모금했고 이후 충주노회대전신대동문회(회장:김옥근)를 중심으로 모금이 계속 이어졌다. 재정 후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충주노회 목회자들과 교인들까지 직접 벽돌을 나르면서 인건비를 줄였고 추진위원장을 맡은 신현주 목사가 시무하는 무극교회의 교인 중 건축설계 전문가가 무보수로 참여하면서 최소한의 경비로 교회를 건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임 유병성 목사는 "자립대상교회라 부지 구입금을 내기도 벅찼는데 하나님께서 노회원들을 통해 오병이어, 칠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주신 것 같다. 충주노회 여전도회, 남선교회, 남시찰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 아버지의 집(요 2:13∼17)' 제하로 설교한 노회장 김성진 목사(예성교회)는 "우리 노회로서는 한 교회의 기쁨과 감격을 넘어 노회 산하 전 교회들의 기쁨이 되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며,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위치해있는 만큼 앞으로 자립교회로까지 성장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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