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총회로 자리매김…현장 목소리 청취

[ 교단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3년 12월 16일(월) 11:15
김동엽 총회장 '찾아가는 총회' 일정 마무리
"수렴된 의견 정책에 반영할 것"

   
'찾아가는 총회'라는 취지로 전국교회를 돌아본 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는 "총회는 명령를 하고 교회와 노회 위에서 군림하는 기관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섬기는 총회로 자리매김하고,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노회와 정보를 공유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취지에서 전국을 돌아봤다"고 설명하고, "무엇보다도 총회와 노회, 교회가 거리를 좁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총회장은 또 "'찾아가는 총회'는 총회가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총회가 노회와 교회를 섬긴다는 자세로 진행됐다"면서 "총회 주일헌금 또한 총회에서 일방적으로 강요하기 보다, 노회에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총회장은 현장을 돌아본 결과를 한마디로 "기쁨이 있다"고 표현하고, "그 기쁨은 주는 기쁨으로, 받는 노회도 기쁨으로 총회 정책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총회 주일헌금에 노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약속까지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음을 자랑했다. 즉 지금까지는 대형교회만이 총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나,이제는 작은 교회도 교단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순방기간에 노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김 총회장은 "작은 노회들이 '도와달라'는 요청을 해 오기도 했지만 노회들이 보다 자립정신을 가져 줄 것"을 주문하면서, "한편으로 노회의 현실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총회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았음을 소개하는 김 총회장은 "법리 부서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법리부서가 헌법과 규칙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하며,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올바르게 법을 해석 한다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면서 관계 기관간의 협력과 바른 업무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총회장은 "소통을 잘하는 총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수렴된 모든 의견들을 정리해서 총회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이번 노회 순방에 이어 교단 신학대학교를 비롯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총회 기관들을 계속해서 돌아볼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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