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 보다 교육에 올인해야"

[ 다음세대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16일(월) 10:57

교육목회실천협, 미래목회 Ch. 퓨처리스트 포럼
 
   

지난 30여 년간 교회학교 침체가 중장년층 교인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0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린 교육목회실천협의회(대표:정영택) 미래목회 Ch. 퓨처리스트 포럼에서 미래학자인 최윤식 소장(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은 "한국교회는 2010년부터 30∼55세 층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한국교회는 앞으로 20∼30년간 장년층의 감소, 55세 이상의 증가, 교회학교의 완전한 쇠퇴가 맞물리면서 '늙고 작은 교회'의 모습으로 변해갈 것"이라는 미래 진단을 내놨다.
 
'2040 한국교회미래지도'의 저자이기도 한 최윤식 소장은 "미래의 양적 부흥과 지속가능성은 어린이, 청소년 부서 회복에 달려있다"며, 한국교회가 무리한 교회건축 등 하드웨어에 투자하기 보다 교회교육을 통한 신앙계승에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앞으로 15년 동안 쏟아져 나올 1640만 명의 은퇴자를 교회의 새로운 역동적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대비해서 교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래사회로 갈수록 교회를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 자녀들의 교회교육 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신정 목사(광양대광교회)는 "교회학교는 한 세대 후 한국교회를 책임질 부흥의 기반일 뿐 아니라 자녀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는 부모들을 교회 공동체 안에 들어오게 하는 가치가 될 것이므로 미래교회는 자녀 교육에 더욱 깊은 관심과 투자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현재 중요시되는 스팩 채우기식 교육이 아닌 감성적 창의적 대중적 문화적 전인적인 교육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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