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회의 '사랑으로 겨울나기'

[ 교단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12월 16일(월) 10:29
총회 사회봉사부와 전국 노회 협력,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진행
지원 품목 생필품ㆍ난방비 등으로 다양화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본교단 산하 노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등 총회 주제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에 대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겨울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노회 차원의 이웃돕기 운동을 진행해 온 본교단은 올해에도 '사랑으로 겨울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첫 신호탄으로 강원노회(노회장:전진구)는 올해에도 본교단 65개 노회 중 가장 많은 예산을 들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섬겼다. 12월 초에 시찰별로 행사를 진행한 강원노회는 김장을 담궈 지역의 독거노인 및 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계층 등에 지원을 했다. 또 연탄나누기 행사도 동시에 진행,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특히 지역사회의 독거노인 등을 돕기 위해 노회 자체적으로 조직된 '예사랑 돌보미'는 올해 노인들이 밤에 집을 드나들 때 낙상을 당할 위험요소가 많은 것을 파악해 노인들의 집 앞에 센서등을 달아 주었다.
 
강원노회 사회봉사부장 한경호 목사는 "각 시찰별로 김장 및 연탄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는데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교인들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귀한 사랑의 손길을 전달할 수 있었다"며,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보다 빨리 전달해드리지 못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충남노회(노회장:이정팔)도 추운 겨울 넉넉하지 못한 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했다.
 
충남노회는 지난 13일 충남노회회관에서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160가정에 전기담요와 라면 1박스씩을 전달했다. 충남노회는 한정된 금액으로 가능한 많은 가정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장에서 물품을 직접 공수해 이웃에 전달했다. 또한,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제고와 전도의 열매를 기대한다는 측면에서 비기독교인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충남노회 사회봉사부장 김태오 목사는 "지난해에 전달한 쌀과 휴지는 연말에 읍과 면사무소에서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올 겨울에는 추위를 견딜 수 있게 전기담요와 보관이 용이한 라면을 선물로 전달했는데 반응이 참 좋았다"고 평가하며, "지역사회에서 섬기는 교회상을 정착시킴으로 사회적 공신력이 증가되고 교회 내적으로도 봉사 활동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노회는 가까운 시일 내에 2차 지원을 실시, 총 300가정에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충주노회(노회장:김성진)도 지난 17일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역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교회'라는 슬로건을 걸고 행사를 진행한 충주노회는 총 100가정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노회는 총 32개 노회로 집계됐다. 각 노회 사회봉사부가 제출한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쌀, 김치, 겨울 생필품 나누기, 겨울 난방지원(연탄, 유류비) 등의 사업이 가장 많고, 다문화, 새터민 특별지원을 진행하는 노회들의 프로젝트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중 순천남노회(노회장:송재선)는 180가정에 쌀을 나누고, 50여 탈북자 가정을 초청해 행사를 열고 노고를 위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노회(노회장:전중식)는 거리성탄행사에 참여해 '기독교 사회적기업 지원센터'와 함께 '몰래산타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포항남노회(노회장:김봉국)의 경우에는 '울릉도 주민 난방비 특별지원'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부산ㆍ부산동ㆍ부산남노회 등 3개 노회는 연합으로 800여 가정에 쌀과 김치,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3개 노회는 연합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타노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23일 행사를 진행하는 충북노회(노회장:조원철)는 70명에게 연료비를, 또 다른 70명에게는 라면을 전달한다. 또한, 서남교회(김원영 목사 시무)에서 5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자립대상교회에 연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본교단이 진행하는 연말사랑나눔 캠페인 '사랑으로 겨울나기'는 지난 2005년부터 '사랑의 연탄나누기 캠페인'으로 시작됐으며, 2008년 '정책총회 사업노회'의 원칙에 의거해 노회 사회봉사부로 이관해 진행해오고 있다. 노회 이관 이후 6년째인 올해에는 총 32개 노회 사회봉사부가 각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본교단 교회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사랑으로 겨울나기'를 실행하는 각 노회에 총회의 지원이 늦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노회들은 행사 일정이 늦춰져 정작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나서야 물품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내년도 사업 진행시 각 노회 사회봉사부의 사업계획안 제출일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앞당길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회 사회봉사부 부장 장향희 목사는 "추위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더욱 극심하게 체감되는 때 각 노회에 소속된 교회와 교인들의 진정성 있는 봉사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사회 곳곳에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캠페인을 통해 교회의 대사회 이미지 제고와 함께 노회 내 교회들이 함께 연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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