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통한 따뜻한 크리스마스 무대, 여기요~!

[ 문화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13일(금) 11:19
'Oh 홀린 나잇''in Love 콘서트' 등 기부ㆍ나눔 실천하는 공연들 풍성

   

올해도 성탄절을 전후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문화 공연들이 관객들과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성탄절 당일인 오는 25일 오후 5시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는 가수 김범수, 양동근, 아이비, 럼블피쉬, 레이디스 코드 등이 출연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Oh! 홀린 나잇(The story of baby Jesus)'이 열린다. 최근 몇년간 크리스마스 공연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된 것 중 하나는 바로 '나눔'이 있다는 점. 김범수, 양동근을 주축으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직접 이번 공연 기획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 모두 "목소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고 싶다"며 재능기부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폴라리스 패밀리 콘서트는 출연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은 물론 크리스마스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CCM 곡들로 무대가 꾸며진다. 특히 사단법인 포사람과 함께 자살방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콘서트에는 생명사랑 서약에 동참한 사람에 한해 무료 입장하도록 했으며, 출연진들은 신청자들의 사연을 직접 선별하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CCM 키보디스트 이삼열 씨는 올해 크리스마를 앞두고 특별한 '버스킹' 공연을 기획했다. 버스킹(Busking)이란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주와 노래를 하는 것'으로 소셜 미디어 시대에 등장한 신(新) 문화풍속이라고 할 수 있다. '2310(이삼열)의 크리스마스 버스킹'은 21일부터 25일까지 강남역 9번 출구, 홍대역, 극동방송 사옥 앞 등 서울 거리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보통 버스킹 공연은 누구나 와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감동의 크기에 따라 공연 값을 직접 지불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버스킹'은 구세군 자선냄비와 협력해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조금 색다르게 진행된다. 공연을 앞두고 SNS를 통해 신청곡을 미리 접수받고 관객 맞춤형 공연을 준비해온 이삼열 씨는 "공연장 밖에서 크리스마스를 얘기하고 싶어서 버스킹을 기획하게 됐다"며 "많이 오셔서 노래가 맘에 드시면 구세군 자선냄비에 마음껏 기부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옆구리가 시려운 솔로 청춘 남녀라면 신앙 안에서 짝도 찾고 예수님의 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크리스천데이트(크데)'의 나눔카페에 가볼 것을 권한다. 크리스천데이트는 기독교 청년들의 소개팅을 주선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 단체로 이번 크데의 'in Love 콘서트'는 CCM 콘서트, 토크콘서트, 나눔파티, 그룹데이트 등으로 진행되며 건강한 연애와 결혼, 가정생활까지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21일 12시, 4시 2차례 방배동 삼호침례교회 카페 777.7에서 열리며 행사 수익금은 스쿨임팩트, 주사랑공동체 등 아동 청소년 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문의는 전화(070-7570-0218)로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올해 33년차 성탄절 공식 연극인 '빈방 있습니까'와 25년 동안 고정적인 사랑을 받아온 송정미 콘서트의 크리스마스 버전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실화를 바탕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빈방 있습니까'는 오는 29일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송정미의 '크리스마스 인 러브' 콘서트는 21∼25일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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