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총회 지역별로 계속

[ 교단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12월 09일(월) 16:47

부산ㆍ울산, 경남, 전남서부, 제주, 서울강남서
법리부서 통일된 해석 요구…자립기반 노회 자체적 대안 찾기 안깐힘

부산 울산지역 노회(부산, 부산동, 부산남, 울산 노회)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일 열린 '찾아가는 총회' 간담회는 총회와 노회 간 오해를 줄이고 소통의 폭은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날 오전 부산 더파티프리미엄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전현직 임원 27명이 참석했다. 자유 발언 시간에서는 총회의 발전적 변화를 위한 쓴소리와 각종 제안이 나왔다.
 
부산노회 부노회장 이종윤 목사는 "정책총회ㆍ사업노회 구조와 관련해 노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총회가 기획해서 제안해달라"는 것과 "연합기구에 파송된 교단 관계자들이 업무의 연속성이 없어 제목소리를 못낸다. 앞으로 리더십 개발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부산 지역 간담회에서는 유난히 법리부서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부산동노회장 김태영 목사는 "총회 법리부서가 각각 상이한 답변을 내리는 경우가 있어 혼란이 온다"고 말했고, 부산남노회 서기 배춘일 목사는 "똑같은 법에 해석이 달라 오히려 분란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2015년으로 예정된 교회자립사업 완성과 관련해 이후의 계획에 대한 질문과 연금조차 불입하지 못하는 목회자들에 대한 대안책 마련에 총회가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3일 오후 열린 경남지역 노회(진주, 진주남, 경남) 간담회는 창원 풍성한생명교회에서 전현직 임원 23명이 참석했다.
 
진주노회장 허성환 장로는 "자립대상 교회가 전체 교회 수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어려운 노회"라는 현실을 설명하면서, "그럼에도 지원을 받으려고만 하지 않고 자립협동조합을 세워 자립 기반을 세워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또한 법리부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무일 목사는 "조금 더 명확한 처리를 부탁한다"며, "어중간한 판결로 노회가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노회 예산까지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WCC 오해에 따른 성도들의 이탈과 자립대상교회 지원이 일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목회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는 애로사항이 접수됐다.
 
'찾아가는 총회'가 11번째 지역인 전남 서부지역(순천 순천남 순서 여수) 노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는 이단에 대한 총회 차원의 강력한 대책 마련과 농어촌교회의 열악한 상황에 대한 총회의 배려와 관심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주문이 잇따랐다.
 
순천남노회 노회장 송재선 목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단들이 활개를 치며 지역 교회들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라며, "농촌의 작은 교회가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단 대책에서는 총회차원의 강력한 정책과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순서노회장 이성재 목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시가 없는 농촌 지역으로 구성된 순서노회의 교회들은 재정적 어려움도 심각할 뿐만 아니라 농촌 고령화로 교인의 40%는 65세 이상이 출석하는 교회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농어촌교회를 향한 총회 차원의 정책 마련, 배려와 사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여수노회장 서병근 목사는 "여수노회는 노회 자립을 위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총회와 전국교회의 기도와 사랑을 부탁한다"며, 이를 위해 "노회는 10여 년 전부터 목요기도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회가 합심으로 이단 척결운동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라며 여수노회의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또 순서노회 직전노회장 윤구현 목사는 "총회가 전국을 순회하며 교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 담아 듣고 있는 만큼 전국노회도 힘을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해 노회 재정 십일조 상납 제도와 같은 정책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이어진 찾아가는 총회는 한반도 최남단 제주도에서 열렸다.
 
전국 권역 중 12번째로 방문한 제주도에서는 증경총회장 김정서 목사(제주영락교회)를 비롯해 임원단 11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류승남 목사는 "제주노회는 생명을 살리는 교회, 화목한 노회를 화두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교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라며, "노회는 앞으로도 정책총회 사업노회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총회 주일헌금도 모든 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또 전노회장 오공익 목사(제주중문교회)는 "WCC 성공 개최를 위해 교회가 기도했다. 하지만 총회 후 많은 성도가 교회를 떠나는 일도 있었다"며, "앞으로 WCC가 건강하고 바른 방향의 정책을 세우고 나아가도록 우리 총회가 주도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총회' 예정된 일정 마지막으로 지난 5일 오후 열린 서울강남서부 지역 노회(영등포 안양 경기 서울서남 부천 인천 인천동) 감담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노회 관계자들은 "총회주일헌금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입을 모으는 한편 △총회주일 시기 변경 △총회주일 명칭 변경 △총회연금재단 수익금 일부 교회자립화기금 적립 △총회-노회 회계년도 통일 △정책총회-사업노회 현실화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특별취재팀>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