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자료, 교회와 적극 공유하자

[ 기고 ] 독자투고

곽종복 목사
2013년 12월 09일(월) 16:12
총회 주제 동영상, 새해 첫 주일에는 써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침체와 성도의 감소, 헌금 결산 액의 감소가 올 연말에는 어느 해보다 피부로 와 닿는 연말 분위기이다. 우리사회에서 교회와 교회지도자들이 자성할 수밖에 없게 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이미 이런 결과는 예측했던 일이어서 별 충격이 없이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너무 무딘 것일까?
 
그런 면에서 이번 회기 주제는 그리스도인 주제 시리즈로 가장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했다고 본다. 해당 위원들이 많은 심려를 기우려 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주제설명이 총회에서 잘 설명이 되고, 총회 후에는 총회장이 참석한 해당 부서에서 총회 주제 강사교육이 노회지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있었다.
 
필자가 속한 노회에서도 주제 강사교육에서 제시한대로 해당부서가 추천한 부총회장이 본 노회에 강사로 참석하여 노회원들을 상대로 내년도 총회주제 설명회를 가졌다. 아마 연말에는 전국 노회에서 이런 행사와 함께 적용 지침서가 배부될 것이고, 총회 각부서가 민첩하게 나서서 교육 홍보용 자료들을 제작하여 각 노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
 
어느 회기에 비해서 이번 회기는 총회 임원들과 부서장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눈에 띈다. 한주일 헌금뿐만 아니라 특히 지방 노회들의 소외감을 불식시키고 현안들을 모두 끌어안고 가려는 총회장의 방문은 해당 노회에서는 얼마나 고무적인 일인지 모른다. 특별히 각 부서가 시행하는 웍샵의 개회예배는 너무 은혜스럽게 진행되어 설교에 진한 감동을 받곤 했다.
 
그럼에도 필자는 몇 번의 회의에 참석하면서 주제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렇게 잘 만들어진 적용 자료 책자들을 왜 총대들 가방에만 넣어주는지가 궁금하다. 그렇게 감동적인 동영상을 만들어놓고도 총회 홈페이지에 띄우든지 각 노회에 왜 배부하지 않는지, 적어도 노회 주제교육에서는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은가? 총회에서 총대들에게만 브리핑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일회용 자료가 아니고서야 새해가 다 되어가는 데 적용할 일선 교회가 첫 주일 예배에 사용하도록 왜 배부를 안 하는지 모를 일이다.
 
혹자는 제작자가 저작권을 주장해서라는데, 처음 제작을 의뢰할 때 노회 산하 지 교회에 다 보낼 생각은 아예 없었고 총회 석상에서 브리핑 할 자료로만 생각했다는 말인가? 지금이라도 각 교회에 보내줘야 한다. 총회 주일헌금에 동참하도록 각 교회에 공문을 다 보내는 것처럼…
 
곽종복 목사 / 경서노회 전 노회장ㆍ지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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