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익 영성으로 동역하자"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06일(금) 15:35
대전신대 총동문회 40차 총회
 
   


【대전=김혜미 기자】 대전신학대학교 총동문회 제40차 정기총회가 '이자익 영성으로 협력하자'를 주제로 지난 5일 대전신대 드림홀에서 열려 임원을 개선하고 모교 발전을 위한 협력을 도모했다. 이날 총회에는 회칙에 따라 수석부회장이던 정민량 목사(대전성남교회)가 신임회장으로 자동승계됐으며 이북노회 동문회가 첫 가입인사를 했다. 이로써 대전신대는 충북 대전 충남 대전서 충청 충주 영남 호남 이북 등 9개 지역 동문회로 이뤄지게 됐다.
 
대전신대 총동문회의 '비전 2020'에 따라 2013∼2016년은 '공동체 전진의 해'로 지킨다. 이에 따라 총동문회 지역별 교회 개척, 모교 동문 석좌 교수, 1000동문대회 개최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영권있는 목회(행3:1-10)' 제하로 설교한 직전 동문회장 김명기 목사(신대동교회)는 "언제부터인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기 보다 현실을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목회의 초심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베드로와 요한에게 은과 금은 없었지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할 때 기적이 일어났다. 현실 앞에 약해지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한 사역을 펼쳐야 한다"고 동문들을 독려했다.
 
총회에는 신총협 9대 회장인 양인석 목사(전주강림교회)가 참석해 축사를 통해 "현재 한국교회에는 대형화된 교회, 대형화를 지향하는 교회 두 종류의 교회만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가 대형화를 지향하는 목회자라면 더이상 '목회 동역자'가 아닌 '목회 경쟁자'가 돼야만 한다"며, "교회간의 경쟁을 줄이고 상생하는 '교회 민주화'를 이뤄야 한다"고 전했다. 황순환 총장은 "동문들의 사랑과 관심을 가슴에 품고 지난 4년간 열심히 뛰어왔다. 여전히 우리 학교가 풀어가야할 숙제가 많이 있지만 모든 부채를 청산하고 '빚없는 신학대'로 서게 된 것이 가장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학교를 사랑하는만큼 대전신학주일을 지키며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장은 오는 12월 31일자로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되며 대전신대는 현재 차기 총장을 위한 서류 접수 중에 있다.
 
다음은 선출된 임원 명단.
▲회장:정민량 <수석부>최철용 <부>최석락 김등모 성종근 신동설 ▲총무:김영일 ▲서기:임경빈 <부>송영일 ▲회계:연규용 <부>정상천.

"국내 일꾼 양성도 선교의 큰 사명"
대전신대 총동문회 신임회장 정민량 목사

   
"동문들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전신학대학교 주일을 꼭 지켜줬으면 합니다."
 
지난 5일 대전신대 총동문회 제40차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정민량 목사(대전성남교회)는 "모교가 안정적으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고 연합에 힘쓰겠다. 특별한 행사나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은 없고 지금까지의 전통을 잘 지켜나가겠다"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대전신학주일에 상당히 참여가 저조한 편이라 내년부터는 더 많은 동문 교회에서 이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신대 총동문회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남 호남 이북 등 9개 지역 동문회로 구성돼있다. 정민량 목사는 내년 총동문회의 가장 큰 목표로 '수도권 지역 동문회' 조직을 꼽고, "각 지역 동문회가 활성화돼야하며 특히 내년에는 서울경기 지역의 동문들을 위한 모임을 조직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신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 문제에 대해서는 "해외 선교에 열심히 동참하는 것처럼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들을 잘 길러서 훌륭한 목회자로 만드는 것도 선교의 큰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전신대가 상대적으로 열악하지만 위치적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좋다. 총회에서도 전략적으로 학교 발전에 힘써줬으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현재 대전신대는 황순환 총장의 후임으로 차기 총장 후보를 모집 중에 있다. 동문들을 대표해 정 목사는 "이번 만큼은 한번 와서 지나가는 총장이 아니라 정말 대전신대를 사랑하고 학교를 위해 헌신할 각오가 있는 분이 오셨으면 한다. 전임 총장이 계획한 기숙사 건축도 안고 가야 할 과제가 될 것"이라며 "학교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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