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 시인들의 징검다리 되길"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04일(수) 15:48
신춘기독공보 8번째 동인시집 발간
 
   

본보가 진행하는 제15회 기독신춘문예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8번째 동인 시집 '구름 위의 돌베개'가 발간됐다.
 
신춘기독공보 시 동인회(회장:남금희)는 지난 11월 30일 창조문예사에서 8번째 동인 시집 '구름 위의 돌베개'의 발간 기념 모임을 가졌다. 전국 각지에서 해후한 동인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동인회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환담을 나눴다. 1년간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김형미 동인은 백교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순주 동인은 첫 시집 '그늘은 신발이었다'를, 김철교 동인은 다섯번째 시집 '사랑을 체납한 환쟁이'와 수필집 '내 옆의 빈 의자'를 출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름 위의 돌베개'는 기독신춘문예를 통해 배출된 시 동인들의 문학적 발전을 담아낸 결과물로 지난 2005년 1집이 나온 이후 매년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고 있다. 제3회 기독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이자 동인회의 초대 회장인 최용호 장로(영산포중앙교회)는 편집후기를 통해 "맥을 이어온 동인지가 어느덧 8년의 세월이 지났다. 동인 시인들이 가는 길마다 징검다리로서 매년 출간의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8번째 '구름 위의 돌베개'에는 박이도 이성교 임만호 시인의 초대시와 함께 8명의 동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며 출품한 시 70여 편이 수록됐다. 남금희 회장은 "여름이면 전국에 흩어진 회원들이 시 합평회를 갖고 매년 겨울 동인지를 발간하게 된다. 처음 등단할 때 보다 더 탄탄하고 성숙해진 동인들의 시를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며 꾸준한 발전을 보여준 동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남 회장은 또 "기독교문학이란 기독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일반 시를 쓰는 것 보다 더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굳건한 신앙의 바탕이 있다면 그 속에서 신앙을 잘 녹여낸 좋은 시를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제15회 기독신춘문예에서 배출될 예비 동인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