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역 교회사 심층 연구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02일(월) 13:47

장신대 연구진, 3년 프로젝트 전개
 
제주 전통사회에 끼친 기독교의 영향을 연구하는 3년 프로젝트가 시작돼 기대를 모은다.
 
장신대 임희국 교수를 책임자로 하는 6인의 연구진이 최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3년간 2억 798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는 프로젝트를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제는 '20세기 전반기 외래종교(그리스도교)가 제주 전통사회에 끼친 영향'으로 오는 2016년 8월 31일까지 향후 3년간 △외래종교(그리스도교)와 제주 전통사회 연구 △개인문집ㆍ향토지ㆍ당회록ㆍ노회록 집성 및 연구 △주요 인물사별 연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진으로는 김석주 교수, 안교성 교수, 배요한 교수(이상 장신대), 현길언 교수(장신대 초빙), 양진건 교수(제주대) 등이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제주도 지역의 교회사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의가 있다. 임희국 교수는 "한국교회 역사의 범주 안에서 지역교회사 차원으로 제주도 지역을 연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제주도에는 독특한 전통문화가 있다. 개신교의 전통이 제주도 문화 속에서 어떻게 자리잡고 지역교회 역사로 정착돼왔는지 연구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소개했다. 국가 예산으로 기독교가 지역 사회에 끼친 영향을 연구하게 된 것 또한 이례적인 일로 임 교수는 "분명한 종교적 색채를 띄고 있는 주제임에도 신학교가 낸 프로젝트가 통과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도 이런 연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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