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성경구절은?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02일(월) 10:56
목회자들이 설교에 가장 많이 인용하는 성경책은 어디일까?
 
성서주일을 앞두고 본보가 전화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설교시 '복음서' 인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들과 지상에서의 행적이 기록된 책'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목회자는 "복음서 기자들의 증언을 통해 우리는 2천여 년전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엿볼 수 있다. 성지순례를 다녀오는 것과도 같은 목적"이라며, "복음서 본문으로 설교하는 것은 곧 복음을 전하는 것과도 같다. 예수님의 구속사건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충분한 해설이 필요한 책"이라고 복음서 강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설문에 응한 목회자 중에는 복음서 뿐 아니라 고르게 성경 본문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힌 경우도 많았다. 덕수교회 원로 손인웅 목사는 "아무래도 복음서가 주가 되지만 균형은 맞추려고 한다"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통전적 설교를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교회의 바른 모습을 제시하기 위해 '사도행전'을 자주 인용한다고 답한 목회자도 있었으며 에베소서, 로마서 등 신약 성서와 함께 구약 성서의 '시편'을 꼽은 목회자도 적지 않았다. 성서주일인 오는 8일 전국교회의 강단에서는 어떤 성경 본문의 말씀이 선포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