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기생충 간염, 아버지 간 이식한 어린 생명

[ 작은자복지재단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11월 29일(금) 16:47
세연이에게 사랑을 전해 주세요
 
   
초등학교 5학년인 세연이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가족과 떨어져 할머니와 지냈다. 한참 부모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자라야 할 세연이는 할머니랑 살면서 한 마리의 고양이와 친구가 되었다.
 
고양이와 함께 뛰고 놀려 마음을 나누던 세연이. 하지만 고양이와 가까워지면 질수록 세연이는 점점 몸이 힘들고 기운이 없어졌다.
 
"할머니 너무 피곤해요" "할머니 코피가 났어요" "할머니 밥맛이 없어요" "할머니 소화가 안돼요" "할머니 물똥이 나와요" …
 
언제나 활기차고 밝았던 세연이는 점점 어두워지고 기운이 없어졌다. 식욕까지 잃으면서 온 몸이 야위어 갔다. 할머니도 세연이가 자꾸 시름시름 앓는 것 같아 어린 손녀 손을 잡고 병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그저 그런 감기일거라는 할머니의 생각과는 너무나 다른 진단이 내려졌다. 고양이 기생충에 간염돼 세연이의 간이 다 녹아내렸다는 것이다.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 앉아 눈물만 흘리셨다. 손녀와 단둘이 살면서 넉넉하지 않아도 금이야 옥이야 소중하게 키웠던 어린 손녀가 몹쓸 병에 걸렸다니….
 
다행히도 세연이는 서울 삼성병원에서 아버지의 간을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힘겨운 수술로 이제 겨우 눈만 깜빡거릴 정도인 세연이. 그래도 새 삶을 얻게 된 세연이 할머니와 부모님은 그저 감사할 뿐이다. 
 
하지만 수술비를 비롯해 입원비, 치료비 등이 무려 5천만 원이 넘는 병원비를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할머니는 물론이고 아버지도 어머니도 형편이 좋지 않다.
 
세연이가 출석하고 있는 경주 새마을교회 김정식 목사는 "기독공보에서 작은자를 돕는 호소를 보았다. 여전도회연합회 회원분들과 기독공보를 보고 계실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싶다"면서 "어린나이에 큰 수술로 힘겨워 하는 세연이가 너무 안타깝다"며 도움의 소길을 호소했다.
 
경동노회 여전도회연합회 최말숙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도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다. 여전도회 회원들은 세연이의 소식을 듣고 "올 여름,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교회에 첫 발을 디딘 세연이가 가장 힘들때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그리스도인들이 보여줘야 할 때"라면서 관심과 사랑을 촉구했다.
 
후원계좌: 외환은행 630-008324-327 예금주: 사회복지법인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 ☎ 02-742-1912 (입금 후 통화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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