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자산관리 "효율화"

[ 교단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11월 29일(금) 11:48
소망교회 시스템 구축
 
연간 5억 원을 초과하는 예산을 운영하는 교회에는 '복식부기'를 권장하는 '교회회계와 재무처리 기준'이 발표된 가운데 소망교회(김지철 목사 시무)가 최근 교회 자산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소망교회의 이같은 행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권고안과는 별도로 교회가 복식부기를 당장 채택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투명한 재정운영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망교회는 공개입찰 과정으로 자산관리시스템 개발 회사를 선정했으며 "동산과 부동산 등 교회 내 모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교회 자산의 모든 재원이 성도들의 헌금인 만큼 체계적으로 관리해 분실 중복구매에 대비하고, 자신의 인수인계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교회는 3000만 원의 예산으로 오는 2014년 3월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소망교회 강태동 사무처장은 이와 관련해 "교회가 사무처를 신설하고 행정체계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교회 자산의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효율적인 분배와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교회에서도 이전에 복식부기 도입이 논의된 바 있지만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손익을 계산하지 않는 교회 입장에서 복식부기는 비용대비 효율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면 자산의 감가상각 뿐만 아니라 자산의 이동 추적 관리가 가능해져 귀중한 헌금을 낭비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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