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 향한 신앙 고백 담은 박이도 시선집

[ Book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1월 28일(목) 11:34
지상의 언어 / 박이도 지음 / 창조문예사
 
   
박이도 시인의 시선집 '지상의 언어'(창조문예사)가 출간됐다.
 
'지상의 언어'는 지난 10월 초 일본에서 출간된 시집으로 그 대역본으로 발간된 책이다. 일본어 시집의 번역은 권택명 시인이 맡았으며 일본 내 시립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됐다. 대표적 시들을 엮은 만큼 그의 시적 경향을 고루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박이도 시인은 "후반기에 와서 특히 시가 짧아지는 등 어쩔 수 없이 인생론적인 경향을 띄게 되는 것을 작품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흔히 '서정적 자아'라고 말하는데 사물을 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발전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의 확인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이번 시선집을 소개했다.
 
시 속에서 그는 조물주에 대한 신앙을 고백한다. '無所不在하고 無所不知하며 無所不能하시어 無所不爲하신' 신의 섭리를 노래하면서 "지상의 언어, 나의 시들을 세상의 우표 한 장 붙여 풍선으로 띄워 바람 속에 날려 버리고 영원한 나라의 언어, 천상의 언어를 듣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상의 언어'는 △황제와 나 △어느 인생 △을숙도에 가면 보금자리가 있을까 △축제의 노래 △민담 시집에서 등 5부로 구성됐으며 110여 편의 시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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