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만부 성서 해외로 수출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1월 27일(수) 14:25
대한성서공회, 120회 정기이사회
 
   

지난 1년간 국내에서 177개 언어의 성서가 제작돼 모두 112개국에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6일 열린 대한성서공회(이사장:김동권, 사장:권의현) 제120회 정기이사회에서 보고된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로 수출된 성서는 총 626만 8396부(258억 6300만여 원)로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3.3%)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출판 환경 악화는 물론 세계 성서제작센터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미있는 실적을 거뒀다"는 게 내부의 평가로, 177개 언어 중에는 대한성서공회가 번역 컨설팅을 맡은 라오어 개정판 성경, 남수단의 실룩족 언어 성경, 카메룬의 에원도 신약전서 등 처음 번역된 소수민족들의 성경도 포함돼있다.
 
미자립성서공회 성서 기증으로는 43개국에 총 30만 1473부의 현지어 성경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으며, 본교단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윤여식)에서도 콩고민주공화국 음반자 부족을 위해 성서 1만부를 기증하며 성서 반포사업에 힘을 보탰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자립성서공회 성서 기증과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성서보내기 운동' 확산에 이사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번역 작업에 착수한 '새한글 성경전서(가칭)'의 경우 현재 50%의 기초 번역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의현 사장은 "다음세대 젊은이들이 자신들에게 익숙한 현대 한국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삶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강일남 목사(기감), 권희연 주교(대한성공회),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엄현섭 목사(루터교), 양병희 목사(예장 백석) 등 교단 대표와 찬성회원 대표 4인, 감사 1인 등 신임 이사를 선임했으며 호재민 본부장을 부사장에 준하는 '부총무'로 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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