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극복한 국악인들의 빛나는 예술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11월 20일(수) 16:47
관현맹인전통예술단, 20일 제3회 정기연주회 개최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국악연주단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20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음악'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단원 개개인의 예술성과 풍부한 음악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1부 공연과 관현악과의 협연을 통해 실내악과는 다른 풍성하고 다채로운 전통음악을 접할 수 있는 2부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번 정기연주회를 함께 준비한 한양국악단의 안성우 지휘자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함께 하며 뛰어난 실력에 무척 감탄했다. 보이지 않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다해온 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시각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온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한양국악단과의 조화로운 협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깊은 공감을 형성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1년 3월 창단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조선시대 궁중음악기관에서 연주를 하던 맹인악단을 재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국악단이다.
 
창단 이후, 우리의 전통음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복지관, 양로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순회공연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지에서도 다수의 공연을 진행, 국내외에서 문화사절단으로써 최선의 역할을 다해왔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