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재해구호 총회장 담화문

[ 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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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8일(월) 15:02

슈퍼태풍 하이옌이 초토화시킨 필리핀을 도웁시다

전국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1월 8일(금)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의 타클로반을 중심으로 그 인근 사마르섬 일대와 관광도시인 말라파스쿠아는 기상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슈퍼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삽시간에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렸습니다. 온 도시는 파괴되고 폐허가 되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실종되는 엄청난 사태가 발생하여 그 놀람과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피해상황은 아직도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수십만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이재민 그리고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폐허로 변한 도시는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데 필요한 차량, 연료, 치안 등의 부재로 인해 이재민들은 여전히 생필품을 전달받지 못한 채 굶주리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원수까지 사랑해야 하며,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여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선한 이웃이 되어주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총회는 먼저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재산과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필리핀 국민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울러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 치료와 이재민에 대한 긴급구호활동이 조속히 이루어져 희생자가 최소화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재난의 엄청난 규모로 볼 때 사고지역의 구호, 부상자 치료, 복구와 재건 등 많은 시간과 노력, 재원이 필요합니다. 긴급한 구호활동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복구사업까지 우리의 관심이 이어져야 하겠습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22:39)'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필리핀에 뜻하지 않은 재난을 당한 지구적 공동체인 우리의 이웃에게 사랑을 나눌 때입니다
 
이에 우리 총회는 필리핀 태풍 재해구호 모금을 총회 사회봉사부로 단일화하고 태풍 피해로 인한 재해구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하였으므로, 전국교회와 성도님들께서는 슈퍼태풍 하이옌이 초토화시킨 필리핀을 돕기 위한 모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서 효과적인 구호활동을 펼침으로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총회는 필리핀 태풍피해 구호활동을 위해 총회파송 필리핀선교사회와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UCCP), NCCP 교단 등과 협력하여 신속한 긴급구호를 펼치는 한편, 중장기적인 구호활동을 통해 필리핀 선교의 또 다른 장이 열리도록 기도하며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태풍으로 고통 받는 우리의 선한 이웃 필리핀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구호모금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편 46:1∼3)

2013년 11월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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