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주민들의 쉼터로

[ 교단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1월 18일(월) 13:10
한남제일교회, 다문화 쉼터 오픈
 
   

한남동 일대 다문화가정을 위한 쉼터가 마련됐다.
 
한남제일교회(오창우 목사 시무)는 최근 다문화쉼터인 '드림카페'를 오픈했다. 평소 동사무소와 협력해 '행복한 한남동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교회는 몇가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고 이중 '다문화가정 쉼터 운영'과 '독거노인세대에게 밑반찬 만들어 전달하기'가 채택돼 쉼터를 오픈할 수 있게 됐다.
 
한남동은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상 다문화가정도 늘고 있지만 마음놓고 쉴만한 공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 이를 위해 교회는 '안수집사실'로 쓰이던 공간을 개조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소통과 나눔 공간으로 마련하고 무료로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매주 화~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드림카페는 교회 마당에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주일에는 교인들의 코이노니아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드림카페'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커피다. 오창우 목사는 "전문 바리스타강사로부터 원두커피 내리는 법을 배우고 최고의 커피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공간을 통해 다문화가정들이 교제하며 소통을 나누고 내국인들과 함께 아름다운 한남동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커피 뿐 아니라 다문화쉼터에서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고향음식페스티벌', 한글교육 및 외국어교육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 도서 비치 등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제일교회는 또한 매달 1회 14가정의 독거노인세대에 반찬을 직접 조리해 전달하고 있다. 오 목사는 "반찬이 맛있어 아주 아주 호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섬기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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