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느낀 감사의 삶

[ 교계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11월 11일(월) 13:43

창밖으로 보이는 단풍의 아름다운 색깔만큼이나 무르익었다. 이 때 교회에서는 추수감사절을 지키며 지난 무더웠던 계절을 이겨낸 수고와 이의 결실로 열매 맺은 풍성함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잔치자리를 마련한다.
 
특별히 최근들어 목회 프로그램에 '감사'의 내용이 포함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큰빛교회 박영득 목사는 '감사수첩'을 제작해 보급하며, 생활 속에서 감사를 생활화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하늘꿈연동교회 장동학 목사는 페이스북에 일상에서 경험한 감사한 일들을 수시로 올림으로써 이를 읽는 이들로 하여금 감사의 삶이 어려운 것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목회자들은 특별히 일상 속에서 감사할 조건들을 찾도록 당부한다. 큰 일을 경험하고 감사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작은 일에 감사를 느낄 수 있다면 더욱더 삶이 풍성해 질 것이라고 조언하며,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감사의 조건들을 감사 수첩(일기장)을 만들어 그때 그때 기록하는 습관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
 
본보는 올해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일상 속에서 경험했던 감사 내용을 들어 봤다. 각자가 느낀 감사의 내용과 무게는 다르지만 감사의 삶을 살아온 교인들이 풍성한 감사의 삶을 살아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사의 계절에 스치고 지나쳤던 일상에서의 감사의 조건들을 찾아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기를 바란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부총장 안홍철 목사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환경선교에 열정을 가지고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들과 함께 일할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전할 수 있어 더 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책을 맡아 이 일을 감당할 수 있게 돼 감사하며 환경이 피폐해가고 있는 오늘, 많은 교회들이 환경선교에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영등포노회 새언약교회 정성철 목사

새로운 목회지를 허락하고 교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소 이전을 실현시켜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향한 꿈을 꾸며 배가 되는 은혜를 주심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영문교회 부목사 임한열 목사

10월 29일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구원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목사라는 직책을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앞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결단코 부끄러움이 없는 모습으로 겸손하게 섬기는 종이 되겠습니다.

   
박은주 청년(온누리교회)

얼마전 우리 가족은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조카 아린이를 보내주셔서 가족들 모두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으른 성격을 조금씩 바꿔 주신 것, 결혼과 인생의 동반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시고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무사노바 부룰순(전남 무안)
저는 전남 무안에서 살고 있는 키르기즈 이주여성입니다. 한국 이름은 한유진이고 3년 전 한국에 와서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모국문화이해교실에서 처음으로 키르기즈스탄 문화를 소개하는 강의를 했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과 함께라면 잘 할 수 있겠지요!

손은희 목사(총회 문화법인 사무국장) 
   
총회 문화법인을 통해 문화의 일상화를 가져 올 수 있어 무엇보다 감사합니다. 법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만들어 가고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문화 소외계층은 물론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었지만 법인의 문화복지 혜택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누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딸이 건강하게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뤄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김상숙권사(홀리네이션스선교회 대표)
지난 2011년 10월 한국기독공보 '아름다운세상' 지면을 통해 부족한 저의 삶과 사역이 소개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독공보는 광주의 한 교도소에 까지 전달되어 한 무기수에 의해 저에 대한 기사가 읽히게 되었습니다. 그가 저의 책을 읽고 싶다고 편지를 보내며 맺어진 인연이 어느덧 2년여가 흘러 이제 그 무기수는 저의 사랑하는 양아들 디모데가 되었습니다. 면회를 갈 때마다 영적으로 성장하는 디모데의 아름다운 영혼을 보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느낍니다.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디모데가 최근 대학과정인 학사고시 최종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영혼의 결실을 맺어가는 디모데를 보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류가람 목사(여전도회전국연합회 교육국장)
   
언제나 그랬지만 올해도 하나님께 감사할 거리가 넘치고도 넘치는 한해입니다. 올해로 제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교육국장으로 일한지 딱 1년째가 되었습니다. 목회자 부인으로서, 또 목회자로서 또 두아이 엄마로서 참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 할 수 있는 일터를 주시고 평안을 주심에 늘 감사하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아들 유찬 유건이가 큰 병없이 건강하게 지켜주심도 감사하고 일상을 통해 늘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하시는 주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홍주 청년(경기도 시흥ㆍ열린교회ㆍ29세)
지난 10월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3년 동안 매달려온 시험공부에서 해방된 날이기도 합니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를 맛보게 하신 것 같아서 올해 추수감사절은 어느 해보다 기쁨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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