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 ]
WCC 총회 성공개최, 일등공신
"섬기는 만큼 기쁨이 쌓입니다. WCC 총회를 통해 기쁨 한가득 넘쳐납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10cm쯤 성장했음을 느낄 때가 있다. 2013년 WCC 제10차 부산 총회에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봉사자들과의 첫 만남이 그랬다. 작고 소중한 것들 속에서 새삼스럽게 '큰 사랑의 힘'을 발견하게 되는데, WCC 총회의 숨은 주역, 자원봉사자의 사랑 실천은 친절과 감동을 더한 WCC 총회 성공개최의 일등공신임이 틀림없다.
이번 총회를 섬기기 위해 올해 3월 자원봉사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7월에는 천안 백석대학교와 부산장신대학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은 바 있다. 총회 기간에는 매일 250여 명씩, 연인원 3000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는 김해공항과 부산역, 총회 장소인 벡스코를 중심으로 호텔과 주말프로그램 등에 배치됐고, 통역 및 안내, 예배 지원, 응급관리팀 지원, 커피브레이크 및 식당 지원 등 다양한 사역을 진행했다.
특히 봉사단은 본교단을 비롯해 기장과 감리교, 예장 백석, 성결교, 침례교 등 초교파 목회자와 신학생, 선교사와 교수 등으로 구성됐으며, WCC를 반대하는 합동과 고신 교단의 일부 성도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KHC 자원봉사팀 한만오 교수(백석대)는 "WCC 제10차 부산 총회 현장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섬김을 통해 WCC 총회에 참석한 모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고,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의 독특한 문화도 체험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묵묵히 맡겨진 일에 순종하고, 열악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자봉가족'에게 다시 한 번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예장 합동 교회에 출석하며 자원봉사에 나선 김삼선 집사는 "교단적 배경과 신학적 노선으로 갈등이 있지만, 기독교의 가장 큰 행사에 참여해 세계 기독교인과 교제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며, "서로 배려하는 동료들의 사랑과 섬김이 한국 사회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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