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없는 生이 되자

[ 생명의양식(설교) ] 생명의양식

서원수 목사
2013년 11월 07일(목) 14:06

▶ 본문말씀 : 삿16:8-17
"…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분패, 석패, 참패 등 여러 가지 실패가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 나라의 사사인 삼손은 실패한 사사중의 한 사람입니다. 삼손의 실패는 석패요, 참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국의 사사로서 역사자로서 백성을 구원해 내야 하는 사명자로서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인생을 살면서 남에게 그것이 교회일이든, 가르치는 일이든, 섬기는 일에서 존경을 받는 신앙이 되어야지, 남에게 동정을 받고 구하는 자가 되지 않아야 될 줄 압니다.
 
삼손의 인생을 조명하여 볼 때 실패의 원인은 첫째, 출발만큼 찬란하지 못하였습니다.
 
삼손의 수태에는 천사가 등장합니다. 성경 66권을 다 찾아보아도 왕, 선지자들 가운데 천사까지 동원한 이는 예수님, 세례요한, 삼손 밖에는 없는 줄 압니다. 천사까지 동원하여 수태한 삼손의 생의 첫 출발은 너무나 화려하였습니다. 이러한 그가 화려한 생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적은 자원 속에 큰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믿음이요, 기독교요, 신앙입니다. 성서에 일어난 사건 가운데 적은 자원 가지고 오병이어의 기적과, 무식한 12제자를 불러 온 세상 복음전파, 다윗 물맷돌 5개 가지고 거인 골리앗을 넘어 뜨였습니다. 우리가 확실히 깨달아야 하는 것은 믿음 그 자체입니다. "예수님은 너희 가운데 믿음이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들어 바다에 던지우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적은 믿음을 가지고서 100배의 열매를 맺는 것이 기독교요, 믿음입니다.
 
둘째, 삼손은 왜 그릇이 되었습니까.
 
블레셋을 물리치기 위해 하나님은 삼손에게 큰 힘을 주셨습니다. 드보라는 여자로서 가나안을 물리쳤고, 에훗은 왼손잡이 사사로서 모압을 물리쳤습니다. 로마서 12장 3절에서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에게는 큰 믿음, 어떤 이에게는 적은 믿음을 주셨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께 받은 그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그 믿음을 자기의 삶속에 적용하기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마음에 숨겨두고 주의 일을 감당 할 수 없습니다. 내게 받은 달란트를 마음에 숨겨 있을 때에는 영원히 망하고 말 것입니다.
 
셋째, 기대만큼 일하지 못하였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면 목표가 뚜렷해야 합니다. 삼손의 부모가 하나님께 우리가 그 낳은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이때 천사가 말하기를 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먹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을 먹지 말지니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시작하니라 하였습니다.
 
삼손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오히려 자기중심적인 삶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들릴라의 무릎을 베게로 삶아 자기 육체를 쾌락에 맡겼고, 하나님이 명하신 독주에 취해 자기의식을 상실한 채, 끝내는 머리털이 난도질 당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스라엘의 사사로서가 아니라 실패자의 인생을 걸어갔던 그가 마지막에는 두 눈을 빼았겼고, 맷돌을 돌리는 처량한 인생으로 전략하고만 실패한 모습을 보입니다.
 
주신 목표 의식이 뚜렷할 때 세상 것 바라보지 않고 믿음으로 방패를 삼아 말씀의 검으로 승리합니다.

서원수 목사 / 복주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