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입은 찬양을 위한 것

[ 연재 ] 홀리스피치

신은경
2013년 11월 07일(목) 13:38

좋아하는 찬송가 중에 "만 입이 네게 있으면 그 입 다 가지고 내 구주 주신 은총을 늘 찬송하겠네"로 시작하는 찬양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우리의 입을 가지고 해야 할 말 중에 지난 번에 말씀드린 기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또 한 가지 큰 칭찬을 받을 것은 바로 찬양입니다.
 
조현삼 목사는 "하나님이 하신 일을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하는 것이 찬양이요, 그분을 자랑하는 것이 찬양이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찬양이요, 주어를 하나님으로 하는 말이 찬양이다"라고 말합니다.
 
제 남편 박성범은 한국의 예루살렘이라고 알려진 평안북도 선천이 고향입니다. 모태신앙인 그는 어릴 적 교회에서 부르던 찬양이 세포 하나하나에 스며있는 사람 같습니다. 어릴 적 유치원 교사였던 어머니께서 집에서 날마다 낡은 풍금으로 치시던 찬송가에 익숙해서 지금도 매일 밤 찬양 CD를 틀어놓아야 비로소 잠이 듭니다.
 
'주권적 은혜 사역'의 찬양 사역자인 밥 코플린은 하나님이 우리가 찬양하길 원하시는 이유는 하나님 자신이 노래하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는 노래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처럼 되길 원하신다고 강조합니다. 성경에도 곳곳에 하나님이 찬양을 기뻐하신다는 증거가 나옵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으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습 3:17)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히 2:12)
 
찬양은 말씀을 잘 기억하도록 돕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로 기억하기 원하시는 말씀을 노래해야 할 것입니다. 효과적인 멜로디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외워서 불러 보십시요.
 
그런데 우리들 대부분은 '찬송가 의존장애'가 있습니다. 아무리 많이 불렀던 찬송가도 책을 들지 않고는 찬양이 안 되는 것이지요. 특히 요즘은 대형 스크린을 구비한 교회가 많아 성경이나 찬송가를 따로 가지고 가지 않아도 예배에 전혀 지장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스크린 의존장애', '노래방 증후군' 모두 우리가 극복해야 할 장애들입니다.
 
내 인생의 찬양을 한 두 곡 선정해 봅시다. 그리고 가슴 절절히 불러봅시다. 그리고 가사를 외우도록 해봅시다. 연약해 무너지려 할 때마다 그 찬양이 나를 단단하게 붙잡아 줄 것입니다.

신은경 / 장충단교회 권사ㆍ차의과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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