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대표들 통성기도로 한국교회 영성 체험

[ 선교-WCC10차총회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11월 07일(목) 11:39
수요예배
여호와이레 감사ㆍ감격

   

WCC 총회에서 한국교회의 전통인 수요기도회가 드려졌다.
 
6일 저녁 8시, 예배실에 모인 총회 참석자들은 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ㆍ자매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특히 이날 예배에는 부산 지역 교회의 교인들도 참여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세 차례 타종으로 시작된 예배는 시종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통성기도를 통해 전 세계 기독교 대표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이날 설교는 요한복음 14장 27~31절의 말씀에 따라 한국교회 근ㆍ현대사의 산증인 방지일 목사와 미국 아프리칸감리교회 제니퍼 리드 목사가 설교했다.
 
'성령의 지배 하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방지일 목사는 "복음역사에는 나의 생각이나 나의 의지, 나의 뜻을 가지고 일해서는 안된다"면서, "반드시 하나님께서 여호와이레로 창세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셨고 지금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일 뿐인 만큼 주님의 구속의 역사는 우리로 하여금 감격에 넘치도록 받게 하심이 또한 보혜사 성령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방 목사는 "우리는 이를 배워서 받은 것이 아니요 내가 깨달은 것이 아니라 값없이 영으로 주신 그 복음을, 그 구원을 받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WCC 10차 총회에 이 설교를 나누는 것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 우리는 감격할 뿐이다"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강조했다.
 
설교 후 세계 각 지역 대표들이 나와 기도제목을 낭독하며 중보적 기도를 당부했으며, 참석자들은 통성기도를 통해 전 세계의 아픔을 나누고 희복과 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통성기도가 낯선 해외교회 대표들도 한국식 통성기도를 따라하며, 한국의 영성을 경험했다. 수요예배의 말미에는 한국어로 주기도문을 찬양으로 부르며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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