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 위한 디아코니아 'NO'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1월 06일(수) 09:28
춘천동부, 디아코니아 목회 세미나

   

교회성장의 도구로서 '디아코니아 목회'는 지양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디아코니아 목회 세미나에서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서울장신대 디아코니아연구소장)는 "교회가 성장을 멈추면서 대안으로써 디아코니아 목회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섬김은 절대로 성장의 도구가 될 수는 없다"며, 디아코니아에 대한 통전적 이해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다 △사회복지와 유사하다 △새신자 정착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도구 등 '디아코니아 목회'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를 소개하면서 "한국교회는 디아코니아 목회를 시혜적인 측면에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사회복지와 디아코니아는 출발부터가 다르다"며, "예수님의 섬김 정신을 어떻게 교회 안에서 성도들에게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느냐가 디아코니아 목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춘천동부교회는 3단계 디아코니아 학교 과정을 통해 교회 구성원 모두가 디아코니아 목회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디아코니아 학교 교재, 디아코니아 예배 자료 등 디아코니아 목회 노하우가 전수됐으며 춘천동부교회는 앞으로도 디아코니아 목회 확산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총회 사회봉사부 이승열 총무는 인사를 통해 "지역사회 섬김은 시대적 요청으로 섬기지 않으면 교회는 더이상 지역에 존재할 수 없다"고 디아코니아 목회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첫 시작이지만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세미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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