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베이트 총무 알트만 의장 공식 기자회견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11월 04일(월) 16:18

"하나님은 한반도를 선으로 인도하실 것"
  
   
▲ 기자회견 중인 트베이트 총무와 알트만 의장(右)

10월 31일 오후 벡스코 프레스 센터에서 진행된 WCC 월터 알트만 의장과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한반도 평화 문제를 비롯해서 중동과 아시아의 탄압받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WCC의 입장,  WCC 총회를 반대하는 분위기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트베이트 총무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WCC는 교회가 낼 수 있는 독창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우선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남한의 교회들도 언젠가 올 통일의 날을 위해 기도와 함께 인도적 차원의 지원 등 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해 달라"고 당부하고 "하나님이 어떤 일을 이루실 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분명 선한 곳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세계 각지에서 고통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WCC가 대책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트베이트 총무는 "WCC는 공식문서를 통해 아픔의 현장에 놓여 있는 기독교인들을 위로하고 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겠다"면서 "이미 한 달 전 WCC 관계자들이 시리아 정교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심각한 현실을 공유했고 종교 지도자들이 나서서 시리아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구체화 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고 11월 말 한 차례 더 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알트만 의장은 WCC 총회를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에게 "현재 거론되는 의혹들인 동성애나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WCC의 공식입장은 없다. 소수자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정당화하기 위한 어떤 프로그램이나 정책이 없는 만큼 WCC를 동성애나 종교다원주의,  용공이라고 매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트만 의장은 95% 이상이 찬성할 때만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컨센서스 결의법을 언급하면서 'WCC가 많은 논란들에 대한 공식입장이 없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기자회견 중에는 '한국식 총회 준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알트만 의장은 "아주 훌륭하다. 주말 프로그램도 독창적이다. 특히 국내 협력교회들이 WCC 총회를 위해 참여한 것도 고맙고 무엇보다 한국의 전통공연이 감동적이었는데 한국의 한 맺힌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