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선언 이끈 WCC CWME 총무 금주섭 목사

[ 인터뷰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11월 04일(월) 15:19

"200명이 참여 연구, 130편의 논문 발표 결과"
  
   
"새 선교선언을 만들기 위해 지난 6년 여 동안 200여 명의 선교학자와 선교기구 대표들, 선교사들이 큰 수고를 했습니다. 모두 8개의 실무그룹이 13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고, 이를 집대성한 것이 바로 4일 발표된 선교선언입니다."
 
'함께 생명을 향하여:변화하는 지형에서의 선교와 전도'라는 이름의 선교선언을 집대성하는 일을 진두지휘한 WCC 세계선교와 전도위원회(CWME) 총무 금주섭 목사는 이 일을 위해 전 세계의 선교계가 참여했고 무엇보다 전 세계의 WCC 회원교회들이 동의한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말했다.
 
WCC가 총회를 통해 공식발표한 선교선언은 실질적으로 이번 부산총회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WCC에게 선교는 일치와 연합을 이끌어 가는 중심축일 수밖에 없다. 금 목사는 "부산총회에서 선교선언이 가장 먼저 발표됐으며, 디아코니아 문서나 일치문서도 선교선언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면서, "부산총회의 신학적 틀걸이 자체를 선교선언이 제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선교를 위한 새로운 지침이 나온 만큼 선교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과제다. "선교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선교가 인간 대 인간의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선교의 중심에 창조세계의 모든 피조물을 끌어오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만유의 구원입니다. 로마서 8장에 피조물의 탄식이 나오죠. 인간만이 선교의 대상이 된다는 생각에서 하나님의 온 피조물이 선교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새로운 선교선언이 기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선교선언은 개인이나 단체가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선교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위해 WCC CWME는 2018년까지 새로운 선교선언을 연구하고 이를 실제 선교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한 뒤 아프리카 탄자니아(미정)에서 1,000명의 선교학자와 선교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세계선교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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