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언어 달라도 성령으로 하나돼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11월 04일(월) 10:29
참가자들 "뜨거운 감동" 한 목소리
 
'세속적이고 혼합주의다'라는 일부의 비난이 무색할 정도로 WCC 부산총회는 시종 기도와 찬양을 부르는 소리로 가득찼다. 총회 중 예배에 참석해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은혜가 넘친다'거나 '찬양이 감동적이다', '와보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하며 살뻔 했다'는 등의 감동을 쏟아냈다.
 
총회 둘째날인 지난 10월 31일 벡스코에 마련된 예배실에서 만난 김삼룡 장로(동래중앙교회)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교우들을 만난 기쁨이 무척 크다"면서, "우리가 이렇게 한 자리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성령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총회 기간 중 상주 찬양대원으로 봉사한 김 장로는 "국적은 달라도 함께 기도드리고 눈물흘리고 찬양하다 감동받으면서 느낀 것은 우리가 그동안 너무 신앙에 있어서 고집쟁이였다는 사실이다"면서, "WCC를 반대하시는 분들은 작은 부분만 크게 부각하려하지 말고 WCC 총회의 전체를 조망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그때 가서 지적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함께 찬양대원으로 봉사한 강정혜 권사(부암감리교회)도 "제네바를 비롯해 외국에서 온 찬양대원들을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는다"면서,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한국교회만 모범이다'라고 하고 다른 나라 교회를 배척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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