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노회-독일 루드비히스부르크노회 대화마당

[ 교단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1월 01일(금) 10:03
"파트너 관계로 한반도 평화 이루길"
  
   

평양노회와 독일 루드비히스부르크노회간 제1회 평평루(平平樓) 대화마당이 지난 10월 2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독일의 통일에 기여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이날 대화마당에는 독일 뷔르템베르크 주교회 WCC 참관단 11명이 자리해 뜻깊은 만남의 장이 됐다.
 
평양노회(노회장:이용희)와 루드비히스부르크노회는 지난 2월 선교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첫 만남으로 이번 대화마당을 기획했다. 1부 예배에서는 평양노회 구성원들이 먼저 인사한 데 이어 뷔르템베르크 주교회 대표단이 독일어 찬양으로 화답했으며, △독일교회 부흥 △한국교회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다. 루드비히스부르크 노회장 빈프리트 슈펙 목사는 영상을 통해 "일치된 기독교 신앙의 연대 속에서 파트너로서 인사드리며 양 노회의 자매결연이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서울에서 이듬해에는 독일에서 만나자"고 인사했다. 발제를 맡은 클라우스 디터 그레스 목사는 "동독교회와 서독교회간 파트너 관계가 독일 통일에 큰 기여를 했다"며, 동독교회 구성원들의 회고록인 '기도와 촛불'을 평양노회에 선물하기도 했다.
 
양 노회는 내년에 독일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하고 오는 2015년 루드비히스부르크에서 열리는 독일교회의 날에 평양노회가 참석하는 형식으로 교류를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선교협정 체결 당시 노회 에큐메니칼위원장인 김지한 목사(호산나교회)는 "독일교회의 날에 한국 부스도 만들고 한국교회를 알릴 예정"이라며, "가능하면 그때 북한 교회도 함께 초청해 남북이 하나되는 자리를 만들자고 뜻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