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구애락원' 설립 100주년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11월 01일(금) 09:52
"고통받는 이와 함께 하는 재단으로"
 
나환자의 진료와 보호 사역을 해온 재단법인 대구애락원(이사장:이흥식, 원장:김휘수)이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대구애락원은 지난 10월 31일 원내 애락교회에서 '설립 100주년 기념 감사예식'을 갖고 "자정과 제도 개선을 통해 더욱 낮아진 모습으로 섬기고 신뢰받는 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출신 원생 50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했으며, 설립자 플레처 박사의 유족들도 참석했다. 유족들은 기념식 참석 외에 동산의료원과 안동성소병원 등도 방문해 선조가 남긴 선교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대구애락원 이사장 이흥식 목사는 "설립 100주년을 계기로 그동안 지향해온 선교와 교육, 복지라는 설립이념을 더욱 구체화하고, 한센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통받는 이와 함께 하는 재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애락원은 설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화보집 발간, 사료전시관 개관, 원생 해외문화 탐방 등도 진행한다.
 
대구애락원은 1913년 미국 선교사 아처볼드 그레이 플레처(Archibald G. Fletcher)가 거리를 배회하며 걸식하는 한센씨병 환자가 많은 것을 보고 이들의 치료와 보호를 위해 설립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