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WCC 총회 방문 인사

[ 선교-WCC10차총회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10월 31일(목) 13:17

주제회의 참석, "하나님의 정의가 넘쳐나길"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를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WCC 참석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4년 간 정성을 다해 총회를 준비한 WCC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와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동안 WCC는 인권과 빈곤, 환경과 폭력 문제 등 지구촌의 현안에 대한 기독교계의 역할을 논의했고 교회가 나갈 방향을 제시해 왔다"면서, "이번 총회에서도 깊이있는 토론이 이뤄져 하나님의 정의가 강물같이 세상에 넘쳐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와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에도 WCC가 기여해달라고 당부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WCC가 한반도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많은 기도와 성원을 보내 달라"면서 "총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인류에게 큰 희망의 지랫대가 되길 소망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의 말씀처럼 모든 교회가 융화하고 세상을 포용하고 인류를 끌어 안으면서 세상의 빛이 되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전하며 인사를 마쳤다.

정홍원 국무총리 인사말 전문
 
WCC 제10차 총회가 부산에서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해외에서 오신 기독교 지도자 여러분께 먼저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4년 간 정성을 다해 총회를 준비해 주신 WCC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와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동안 WCC는 총회를 통해 인권과 빈곤 환경과 폭력 문제 등 지구촌의 현안에 대한 기독교계의 역할을 논의하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왔습니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한 이번 총회에서도 깊이있는 토론이 이뤄져 하나님의 정의가 강물같이 세상에 넘쳐나길 소망합니다.
 
기독교인 여러분.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끊임없는 기도를 통해 어려움을 이기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더불어 사랑과 봉사로 이웃을 돌보고 교육과 인권, 의료 분야 등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과거 우리가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지금은 수 많은 한국 선교사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선교와 봉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는 한국교회의 성장과 부흥, 세계의 평화와 화해에 기여해 온 것에 대한 소중한 열매로 생각하며 기독교인 여러분의 사랑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문제를 깊이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 아시듯이 올해는 6ㆍ25 전쟁 정전 60주년이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은 평화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분단으로 고통받는 한반도에 하루빨리 평화가 실현되길 바라는 여러분의 염원이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힘 될 것으로 믿습니다. WCC가 한반도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많은 기도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기독교계 지도자 여러분. 총회가 채택한 결론들은 세계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신앙의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총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인류에게 큰 희망의 지렛대가 되길 소망합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의 말씀처럼 모든 교회가 융화하고 세상을 포용하고 인류를 끌어 안으면서 세상의 빛이 되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교회 안의 풍만한 사랑의 정신이 사회와 국가, 더불어 세계로 확산될 때 지구촌이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다시한번 WCC 총회를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대한민국 정홍원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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