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ㆍ교정시설에서 함께 뛰는 사역자들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10월 31일(목) 10:42

경찰 교정 선교주일
전국 500여 명 활동…전국교회에 기도 요청
 
2013년 현재 본교단 총회는 전국 150여 경찰서에 400여 명의 경목과 전국 51개 구치소와 교도소, 10개 소년원 등 교정시설에서 100여 명의 교정목사가 경찰 교정 선교를 감당하고 있다.
 
이같은 사역을 뒤받침하기 위해 본교단은 88회 총회에서 '총회경찰선교후원회'를 설립했으며, 91회기에는 '총회 경목협의회'를 구성해 경찰선교에 박차를 가했다. 또 1990년에는 '총회 교정교역자회'를 창립해 교정 선교를 본격화했으며, 1994년에는 '총회교정선교후원회'를 조직해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총회는 전문성을 겸비한 경찰 교정 사역자도 배출하고 있다. 경찰선교 분야에서는 김상훈 목사(수서경찰서) 김영미 목사(영등포경찰서) 정남영 목사(서대문경찰서) 고관표 목사(서초경찰서) 김상수 목사(강남경찰서) 등이 전임 사역자로 나서 17만 경찰 복음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상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허물을 잘 알고 있는 경찰들이 많아서 선교 현장에서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 하지만 총회 경목들의 사역이 목숨을 내어 놓고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공무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복음을 전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찰선교와 경목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사랑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또 교정 분야에서는 안영목 목사(광주교도소) 서문부 목사(대구교도소) 이인철 목사(한국기독교정복지선교회) 이현 목사(청주교도소) 김광수 목사(강릉교도소) 등이 전임 사역자로 활동하며 전국 5만여 명의 갇힌 자의 영혼을 돌보고 있다.
 
안영목 목사는 "여전히 '죄인에겐 그리스도의 사랑은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하는 크리스찬이 있다"며, "총회 경찰교정선교주일을 맞이해 한국교회가 교정선교의 인식개선을 비롯해 교정 목사들에 대한 지원과 후원, 교정선교를 위한 지역 교회와 노회들의 연합 사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도와 사랑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본교단 경찰 교정 선교의 숨은 공로자들
본교단 경찰 교정 사역자들의 숨은 공로 뒤에는 아름다운 미담도 잇따른다.
 
수서경찰서 경목실 김상훈 목사는 지난 여름 수서경찰서 대강당에서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청소년 힐링 콘서트'를 개최해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경찰관들의 큰 호응을 얻어 교회의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이외에도 김 목사는 경찰관들로 구성된 '색소폰 동호회'를 구성해 거리 무료공연 등을 통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 훈훈한 화제를 낳았다.
 
한편 국내 첫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도 주간 평균 70명의 자원봉사자가 수용자의 내적 변화를 도우며 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정식 위촉을 받은 봉사자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성품교육, 제자훈련, 인물탐구 등 10여 개의 필수 과목과 내적치유, 음악 및 미술치유, 피스메이커, 헨드벨 콰이어 등 다양한 선택식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순천교도소에서 28년간 교정사역에 헌신하고 있는 류홍석 목사(순천윤리교회)는 '순천교도소 신우회'를 조직해 재소자들을 위한 찬송가 경연대회, 성경퀴즈대회, 영치금 지원 등 왕성한 사랑 실천에 앞장서며 지역 교회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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