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 문단열의 축복의 발견 ] 축복의발견

문단열
2013년 10월 31일(목) 10:38

자신이 아닌 원칙 높이는 사람이 높임 받아
모든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하나님

8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처럼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데서 취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고 9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리라(삼상 7:8~9)
 
200만 명이 참가한다는 슈퍼스타 K 오디션에 참가하는 그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의 소원이 무엇일까요. 바로 '높아지는 것'입니다. 1차 예선을 통과하면 더 높은 곳에 있는 2차 예선을 바라보고, 3차 예선을 통과하면 본선을 바라봅니다. 계속 높은 곳을 향해 올라 가는 것이지요. 자꾸 올라가는 것은 '산이 있으니 산에 오른다'는 등반가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산을 오르고 싶은 욕구는 산과의 호흡에 관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경쟁을 이기고 올라가는 것은 사람들 중에 나를 높이는 것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자꾸만 더 인정 받고 싶은 욕구에 관한 것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높이는 욕구'는 비단 슈스케 참여자 200만 명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다 날마다 높아지려 하고 어디서나 높이 대접받으려고 합니다. 예수님꼐서도 "잔치 자리에 가면 스스로 상석에 앉지 마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중에 더 귀한 손님이 와서 말석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스스로 말석을 자처할 사람은 우리 가운데 아무도 없어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만큼 '스스로 높이기'는 참을 수 없는 인간의 본능에 속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 자화자찬의 욕망에 꽁꽁 묶여있다는 사실과 정작 누가 인정받고 높임을 받는다는 사실은 완전히 별개라는 사실은 우리를 종종 놀라게 합니다. '우는 아이 젖준다'고, 얼핏 드는 생각에는 자기 자랑의 귀재들이 높임을 받기도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진정으로 존귀한 대접을 받는 사람은 자신을 높이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이 신봉하는 원칙을 높이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누군가를 깊이 신뢰할 때는 깊이 생각해 보면 그 사람 자체를 신뢰한다기 보다는 그 사람의 배후에 있는 어떤 가치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을 우리가 존경하는 것은 '인간 이순신'이 완벽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와 우리가 동시에 가장 중요한 가치관으로 여기는 '멸사봉공(자신을 죽여 공동체에 충성함)'이라는 가치를 그가 충실히 실천 했기 때문입니다. 또 슈바이처를 존경하는 것도 그가 평생을 흠없이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의사, 신학자, 음악가로 최고의 커리어를 구가하던 그가 사욕을 버리고 아프리카 오지로 들어가 봉사의 삶을 살았기 때문인데, 그런 소망은 바로 평범한 우리들의 영혼 깊숙히 내재한 거룩한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높임을 받습니까. 누가 진정 인정을 받습니까.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원칙을 높이는 자입니다. 누가 업신여김을 받습니까.어떤 사람이 앞에서는 화려하게 걸어 다니지만 뒤에서는 수근거림을 받습니까. 원칙이 아니라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철저히 원칙을 내세우는 사람이었습니다. 원칙을 높이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의 원칙이 누구 입니까.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 분은 다윗의 행동지침이었고 인생의 푯대이었고 존재의 이유였습니다. 다윗의 행동은 언제나 하나님 중심이었고 다윗이 말한 문장의 주어는 대부분 하나님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다윗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에 관한 글입니다. 하나님이 일개 양치기였던 다윗을 세워 주권자로 삼고 그의 적들을 다 물리치사 평안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를 들어 올려 온 세상에 가장 존귀한 자로 기억 되게 하겠다고도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다윗이 죽은 후 30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그의 이름을 날마다 되뇌이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누가 높임을 받습니까. 자신을 높이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는 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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