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 지역, 사랑의 바자회 풍성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10월 25일(금) 16:36
월광 본향 광주서남 교회
 
   

광주ㆍ전남 지역 교회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다채롭고 풍성한 사랑의 바자회를 잇따라 개최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남노회 월광교회(김유수 목사 시무)는 지난 10월 24~25일 이웃사랑과 나눔의 장터인 '세상의 희망이 되는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1991년부터 시작된 월광교회 사랑의 바자회는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바자회를 추구해 온 교회는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탈북자, 북한동포,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특히 1991년 120만원을 시작으로 2012년 3750만원에 이르기까지 총 4억 원의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김유수 목사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시작한 바자회가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는 예배가 되게 하자"고 말했다.
 
월광교회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구청과 공공기관을 통해 선정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동노회 본향교회(채영남 목사 시무)도 지난 18~19일까지 소외된 이웃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지역 사회를 섬기기 위한 '이웃 사랑 바자회'를 개최했다.
 
총 45개 매장을 마련해 질 좋은 상품을 값싸게 판매한 교회는 광주 지역 백화점에 입점한 12개 매장의 동일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의 농어촌 교회와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현지 특산물의 유통단계를 생략한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값싸고 신선한 농산물도 제공했다.
 
채영남 목사는 "불경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우리의 사랑 나눔이 복지의 대안이 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귀한 첫걸음이 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은혜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노회 광주서남교회(조택현 목사 시무)는 24~25일, '제20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바자회, 사랑 나눔터'를 개최했다.
 
지역민과 소통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된 바자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문화행사, 먹거리와 농수산물,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장터를 진행됐다. 특히 교회는 이번 바자회를 위해 전 교인이 참여한 아나바다(기증품)를 통해 물품을 판매했고, 알뜰장터를 위한 물품을 교인들로부터 기증받았다.
 
조택현 목사는 "사랑나눔터는 지역주민이 교회에 쉽게 들어와 서로 동참하고 즐거움을 공유하고, 수익금을 어려운 가정에 지원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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