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준비하는 아동부 학교폭력예방교육

[ 교회와 함께 만드는 學暴 없는 세상 ] 학폭없는세상

문재진 목사
2013년 10월 24일(목) 10:28

   
QR코드를 통하여 동영상<'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EBS지식채널e>을 보면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부모가 피해자 부모에게 용서를 구한 사연을 한 익명 게시판에 올린 내용이다. 내용을 보면 가해 학생 아이도 한 때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것으로 나왔다.
 
학교폭력의 가해자-피해자-방관자의 관계는 규정된 것이 아니라 환경과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학교폭력에 관련한 예방, 대처 교육은 모두를 대상으로 조기에 교육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학교폭력문제를 더 이상 학교에만 머물게 하지말고 교회 안에서도 예방교육을 통하여 아름다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다. 교과부의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 및 청예단의 '학교폭력 예방교육'를 바탕으로 아동부를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 보자.
 
   
 
학교폭력은 일반폭력과 다르다. 일반폭력은 특정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고,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연속성이 없고 폭력 당사자 외에는 제3자가 알기 어렵다. 반면 학교폭력은 같은 공간 안에 있는 학생들 사이에 발생하게 되어 당사자들이 매일 마주쳐 불편한 학교생활을 하게 한다. 학교폭력이 같은 학교 및 학급에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쉽게 알려져 추가적인 심리, 정신적인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끝으로 학교폭력은 같은 공동체 내에서 가해자, 피해자가 유지되거나 변동되면서 특정 학생에 대해 행해지는 지속성을 띠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문제 의식 없이 아이들 사이에 학교 내 하나의 잘못된 문화처럼 형성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부터 어떤 모양의 폭력이라도 가까이 하지 않으며, 사소하게 시작된 학교폭력이 피해학생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거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교육하는 것이 학교폭력 예방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문재진 목사 / 마중물교육공동체ㆍ일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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