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WCC 총회를 치르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10월 21일(월) 15:59
WCC 제10차 총회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부산총회에는 전세계 140개국 5억8천만의 기독교인들을 대표하는 349개 WCC 회원교회들이 파송한 총대들과 지도자들을 비롯하여 수 천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여한다. 참가자 규모 면에서 역대에 선례가 없는 최대의 총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인류가 유례없는 각종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21세기 초에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기도문을 주제로 하여 부산에서 개최되는 WCC 총회를 통해서 세계교회와 한국교회는 시대의 표징을 분별하고, 성도의 교제를 기쁨으로 맛보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에 응답하는 영성 목회 선교적 과제들을 신실하게 수행할 것을 다짐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노력해온 WCC 한국준비위원회와 부산준비위원회, 그리고 음으로 양으로 함께 헌신해온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총회 전 기간에 한국교회는 성공적인 부산총회를 위해서 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우선 세계교회 대표들이 안전하게 도착해 신앙의 갱신을 경험하고 기쁨과 영감과 비전으로 충일하여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교회의 고귀한 사명을 새롭게 깨닫고 주님을 본받는 삶을 결단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소중한 전통과 장점을 겸허하게 배우고 한국교회의 귀한 전통과 장점을 세계교회와 나눔으로써 함께 영감을 받고 성장하는 풍요로운 신앙의 잔치가 펼쳐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한국교회가 분열의 아픔을 극복하고 다양성 속에서 일치와 조화를 향해 나아가는 인내와 겸손의 길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전쟁과 분쟁, 폭력과 죽음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세계의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그리고 신음하는 생태계를 위해서 기도하자. 특히 WCC 실무자들, 한국준비위원회와 부산준비위원회 실무자들, NCCK와 WCC 회원교단 직원들, 자원봉사자들 등 실무를 맡은 분들의 건강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린다.
 
이런 기도의 후원 위에서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부산총회는 세계교회 대표들에게 한국교회의 풍부한 역량과 성숙한 집단인격을 입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21세기 급변하는 세계의 상황 속에서 여러모로 세계교회의 기대를 받고 있다. 모쪼록 이번 WCC 제10차 총회를 통해서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신뢰를 구축하고 21세기 에큐메니칼 운동의 중요한 리더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